100억 건물주 장성규, 아내에 샤넬백 선물·신차 구매 사과 “초심 잃어”(슈퍼마�R)[어제TV]

서유나 2024. 5. 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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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메리앤시그마 ‘슈퍼마�R 소라’ 캡처
채널 메리앤시그마 ‘슈퍼마�R 소라’ 캡처
채널 메리앤시그마 ‘슈퍼마�R 소라’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최악을 준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아내에게 샤넬백을 선물하고, 럭셔리 신차를 구매한 점을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5월 1일 오후 6시 채널 '메리앤시그마'를 통해 공개된 '슈퍼마�R 소라'에는 장성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성규는 "뉴스 할 때랑 지금 방송할 때 어떤 게 더 재미있냐"는 이소라의 질문에 "비교가 안 된다"며 "돈이 다르잖나. 저는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장성규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 아빠 빚 없이 사시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 우리 누나네, 조카들 다 책임지고 싶었다. 우리 가족은 물론 제 핏줄은 2촌, 3촌까지 책임지는 게 제 큰 꿈 중 하나였다. 너무 신나는 거다. 회사에서 월급 받고 뉴스 출연료 2만 원 받다가 통장에 정산돼서 믿기지 않는 숫자 들어올 때 엄마한테도, 유미한테도 보여주고 그 순간들이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소라는 장성규의 노력을 인정했다. "네가 진짜 열심히 살았다. 누나는 그걸 알았다"면서 이소라는 "너는 가난에서 벗어나고 빚에서 탈출하는 목표가 있었잖나. 그래서 할 수 있던 것"이라고 다독였다.

장성규는 이에 "저는 사실 아나운서 될 거라 생각 못 했다. '월급 안 줘도 된다. 나 데려가 TV에만 나오게 해 줄 수 있음 좋겠다'고 생각하며 준비했다. 근데 아나운서 되고 방송 하고 프리선언 하고 좋은 순간을 맞이하게 되니 어느 순간 페이가 안 맞으면 고민하게 되더라. 초심을 완전히 잃은 거다. 그런 모습에 '성규야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 하게 되더라. 그래서 낮춰서 하는 경우도 있는데 물리적으로 안 되는 상황도, 거절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며 "그런 것들이 감사하면서도 경계해야 될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장성규는 자신이 "운이 좋다"며 "사실 전 퇴사를 말하기 전에 '워크맨'을 하기로 했다. 첫 방이 퇴사하고 나서 나간 것. 어떻게 타이밍이 그렇게 돼서 나오자마자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워크맨' 전 운영한 채널은 구독자 1000명, 아프리카 BJ를 도전했을 땐 시청자가 불과 3명 뿐이었다고. 장성규는 5년 전이 아니라 2024년 '워크맨'을 처음 시작했다면 그런 사랑을 못 받았을 것 같다며 "그해 연말 전 세계 채널 그 해의 2위를 했다"고 자랑했다.

장성규는 아내가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은 안 보지만 자신의 꿈 중 하나였던 공중파 시상식만큼은 꼭 봐준다고 밝혔다. 장성규는 "대견하게 생각해준다. 집에 가면 애들 재워주고 맥주 한 잔 한다. '유미야 너무 신기하지 않아?'라고 한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동창이니까 서로 너무 어렸던 개구쟁이들이었는데 코흘리개 친구가 남편이 되어 있고 대한민국 큰 사싱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니까. 이 과정이 엄청 신기한 거다"라고 말했다.

장성규는 그러면서 중학교 3학년 때 친구의 짝사랑 상대로 처음 만난 아내를 21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좋아해 6, 7번이나 고백하고 차이기를 반복한 연애사를 전했다. 매번 거절하던 아내는 자신이 3개월 만에 20㎏를 빼고 나타나자 달리 보더니 마음을 받아줬다고.

장성규가 공무원과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며 잠시 헤어진 시간도 있었지만, 장성규는 JTBC 취업에 준비하자마자 아내에게 "나 취업했으니까 우리 다시 만나자"고 연락했고 "방송일 하다보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니 1년 동안 만날 수 있는 분들 다 만나보고 그래도 내가 생각나면 그때 연락달라"는 아내의 말에 따라 두 사람은 1년 뒤 재회했다.

장성규는 아내에게 최근 고마운 순간이 있다며 "어느날 갑자기 부정적 생각이 저를 잠식해갈 때가 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한 2시간이 지나 새벽 2시가 된다. 안 되겠다 싶어서 유미를 깨워서 '안 좋은 생각이 들어서 잠깐 일어나 나랑 얘기해 줄 수 있어?'라고 하면 다른 때 깨우면 일어나기 싫어하는데 바로 일어나 30분 동안 대화를 해준다"고 밝혔다. 장성규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시간이 너무 값지고 특별하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런 장성규에게 이소라는 "그래서 뛰어가서 줄 서서 샤넬백 사준 거냐"고 기습적으로 물었다. 이에 장성규는 "그런데 샤넬백 사주는 것까진 좋았는데 그래도 '유미야, 우리가 항상 지금 돈 많이 번다고 해서 거기에 맞게 쓰지 말자. 나는 하루 아침에 없어질 수 있는 사람이다. 방송인 장성규라는 상품은.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지 최고의 상황을 누릴 때가 아닌 것 같다'는 말을 늘 항상 한다"고 말했는데. 이소라는 "그러면서 너 얼마전에 차 바꿨더라?"라고 지적했고 뻘쭘해진 장성규는 "예, 예, 사과해야겠네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성규는 첫사랑이자 초등학교 동창인 이유미 씨와 10년 열애 끝에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2011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 신입사원'에 출연한 뒤 JTBC 아나운서로 발탁된 장성규는 2019년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 다양한 방송과 콘텐츠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성규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이름으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현 시세 100억 이상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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