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의료원 삼미·태영건설·동부 3社 컨소시엄 단독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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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 공공의료 핵심시설이 될 서부산의료원 건립 사업의 민간사업자 재공모에 동부·삼미·태영건설이 컨소시엄(건설공동수급체) 형태로 단독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30일까지 서부산의료원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 결과 동부·삼미·태영건설의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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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유찰, 사업비 10% 증액…임대형 민투사업 방식 추진
서부산 공공의료 핵심시설이 될 서부산의료원 건립 사업의 민간사업자 재공모에 동부·삼미·태영건설이 컨소시엄(건설공동수급체) 형태로 단독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부산의료원은 건설비 인상 여파(국제신문 지난 1월 17일 자 2면 보도)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준공이 늦춰졌고, 이에 시는 공사비를 10% 증액해 재입찰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달 30일까지 서부산의료원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 결과 동부·삼미·태영건설의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해 사업제안서를 심사한 뒤 적격성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적격 판단이 나오면 시는 사업신청서를 검토한 뒤 오는 8월 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역 건설사 한 곳과 다른 지역 건설사의 컨소시엄 등 두 곳이 사업제안서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지역업체인 삼미건설을 포함한 3개 업체의 컨소시엄이 단독 참여했다.
서부산의료원은 부산시가 858억4000만 원을 투입해 사하구 신평동 646-1, 646 일대에 총면적 3만2445㎡, 병상 300개 규모로 지으려는 공공의료시설이다. 시는 2026년 4월 공사를 시작해 2028년 3월 끝낼 예정이다. 애초 시는 사업비 780억 원을 들여 2027년 12월까지 짓겠다는 계획이었으나 원자잿값과 금리 인상 등 건설 비용 증가로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시는 정부에 사업비 증액을 요청해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검토를 거쳐 예산을 약 10%(78억 원 상당) 증액했다.
다만 예산 증액 과정에서 서부산의료원의 연면적이 기존 3만2773㎡에서 3만2445㎡로 328㎡ 줄었고, 주차대수는 400대에서 300대로 축소됐다. 기존 연면적에 철도 용지가 포함됐으나 검토 결과 선로 이설 공사를 하려면 유관기관 협의와 막대한 비용 증액 등이 예상돼 제외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주차장도 법정 주차대수인 267대를 충족해 향후 주차 공간이 부족하면 기능보강 사업을 통해 주차 타워 등 주차공간을 넓힐 계획이다. 최종 주차장 규모는 교통영향평가 심의에 따라 정해진다.
시는 공기가 늦어진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부산의료원은 민간사업자가 사업비 내에서 먼저 건물을 지으면 20년간 시설관리운영권을 얻고 소유권은 시가 가지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동서 의료격차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서부산의료원 건립이 시급한 만큼 건립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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