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야? 간디야? AI가 만든 착시
숲의 모습일까, 마하트마 간디의 초상화일까. 해외 연구팀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기괴한 착시 현상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개발했다.
미국 미시간대 앤드루 오언스 교수 연구팀은 기존 AI 모델을 조정해 이미지의 크기나 보는 거리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이미지들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AI 모델을 조정해 착시 이미지를 만들었다. 보는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이미지, 색상 유무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이미지, 흔들리면 다르게 보이는 이미지 등이 대표적이다. 예컨대 미국 그랜드 캐니언과 테디베어를 그려달라는 요청을 하면 두 이미지를 분해해서 각 구성요소가 섞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비슷한 방식으로 흑백일 때는 고대 유적처럼 보이지만 색을 칠하면 노인처럼 보이는 수채화 이미지, 멈춰 있을 땐 오리 그림이지만 대각선으로 흔들리면 토끼처럼 보이는 이미지 등이 다수 만들어졌다.
77명을 대상으로 연구팀이 만든 이미지들과 기존 모델이 만들어낸 착시 이미지들의 품질과 정확도를 비교한 결과, 약 80%가 연구팀 이미지가 더 품질이 높다고 답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 같은 방식으로 높은 품질의 착시 이미지를 만들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이미지들이 애니메이션이나 다른 예술에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착시 현상에 있어서 시각적 인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밝히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논문 사전 출판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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