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현실 같지 않고…" 1군 데뷔전 첫 타석 첫 안타 첫 타점, 최원영의 손이 덜덜 떨렸다

신원철 기자 2024. 5.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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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입단 3년 만에 처음 밟은 1군 무대, 데뷔전을 대타로 치르게 될 줄은 몰랐다.

또 " 4회 흐름을 완전히 넘겨줄수 있는 상황에서 문보경의 좋은 수비로 대등한 흐름을 만들수 있었고 5회 문보경의 홈런을 시작으로 상대의 실책에 의한 찬스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빅이닝을 만들면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추가점이 필요할때 김범석의 2점 홈런으로 전체적으로 여유있는 운영을 할 수 있었다. 최원영의 프로 데뷔 첫 안타 첫 타점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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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외야수 최원영은 1일 NC전을 앞두고 정식선수 계약을 맺었다. 곧바로 1군 엔트리에 포함돼 데뷔전까지 치렀다. 데뷔 첫 타석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하더니 수비에서도 연신 몸을 날리며 호수비를 펼치는, 꿈 같은 하루를 보냈다.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프로 입단 3년 만에 처음 밟은 1군 무대, 데뷔전을 대타로 치르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도 이유는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솟았다. 공 보고 공 치자, 그 마음 하나로 타석에 섰고 데뷔 첫 안타에 타점까지 올렸다. LG 최원영이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신분이 바뀐 첫 날 꿈 같은 하루를 보냈다.

최원영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8회초 1번타자 박해민의 대타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한 차례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올렸고, 수비에서도 넓은 수비범위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경기 전 등번호 118번 육성선수에서 38번 정식선수로 신분이 바뀐 뒤 곧바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데뷔를 앞두고 있었는데, 대주자나 대수비가 아닌 대타로 데뷔전을 치르는 그림은 사실 최원영의 머릿 속에 없었다. 그러나 결과를 내겠다는 마음가짐까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최원영은 한때 LG에서 함께 뛰었던 투수 채원후(개명 전 채지선)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2루주자 신민재를 불러들이며 타점까지 기록했다.

▲ LG 외야수 최원영 ⓒ LG 트윈스
▲ LG 외야수 최원영 ⓒ LG 트윈스

경기 후 최원영은 팬들의 격려를 받으며 클럽하우스로 향했다. 그는 "아직 현실 같지 않고 얼떨떨하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아직 데뷔전의 감격이 가시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인터뷰가 낯설어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최원영의 두 손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최원영은 "대타로 나갈 줄은 몰랐다. 생각지도 못하게 (대타로)나가게 돼서 빨리 준비하려고 했다"면서 "별 생각 없이 가볍게 앞에서 치자, 타이밍만 생각하면서 공 보고 공 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뭔가 자신감이 있었다.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자신있게, 나 자신을 믿고 돌렸다"고 덧붙였다.

아직 첫 안타 기념구는 받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이 그라운드를 향해 두 팔을 흔들면서 직접 첫 안타 공을 챙겼고, 이 공을 모창민 타격코치가 받아 축하 메시지를 써주기 위해 보관하고 있다. 3분도 안 되는 짧은 인터뷰 사이 많은 LG 선수들이 최원영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 그동안 최원영이 퓨처스 팀에서 어떤 존재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편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가 최근 경기에서 팀의 1선발로 기둥 역할을 해주고 있었는데, 오늘 꼭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1선발 다운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또 " 4회 흐름을 완전히 넘겨줄수 있는 상황에서 문보경의 좋은 수비로 대등한 흐름을 만들수 있었고 5회 문보경의 홈런을 시작으로 상대의 실책에 의한 찬스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빅이닝을 만들면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추가점이 필요할때 김범석의 2점 홈런으로 전체적으로 여유있는 운영을 할 수 있었다. 최원영의 프로 데뷔 첫 안타 첫 타점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멀리 마산까지 원정오셔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연패를 끊을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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