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상자 들어갔다가 1000km 여행한 고양이
미국에서 애완 고양이가 택배 반품 상자에 들어갔다가 1000㎞ 넘게 떨어진 장소에서 발견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미국 유타주에서 사라진 갈레나(Galena)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엿새 뒤인 지난달 16일 약 1014㎞ 떨어진 캘리포니아주의 한 물류 창고에서 발견됐다.
갈레나는 미국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택배 상자에 실려 이동했고, 갈레나를 발견한 것도 아마존 직원들이었다.
반품 상자에서 발견된 고양이 갈레나는 겁에 질렸는지 한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으려 했다.
다음날 직원 중 한 명이 인근 동물병원으로 갈레나를 데려가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고, 몸 안에 내장되어 있는 마이크로칩도 발견됐다. 수의사는 마이크로칩을 통해 고양이의 신원을 확인했다.
갈레나의 주인인 캐리 스티븐스 클라크(Carrie Stevens Clark)는 갈레나가 캘리포니아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장난 전화라고 생각했다. 수의사는 클라크에게 마이크로칩에서 나온 정보를 증거로 보냈다. 그제서야 클라크는 갈레나가 캘리포니아주에 있다는 사실을 믿게 됐다.
클라크는 “평소 갈레나가 상자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했다”며 “남편이 집에서 반품상자를 포장할 때 갈레나가 상자 안에 들어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갈레나는 상자가 완벽하게 밀봉되지 않아 숨을 쉴 수 있었고, 날씨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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