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6명 "결혼해도 자녀 無"…코로나 이후 "삶 나아져"

이다온 기자 2024. 5. 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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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청소년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청소년들은 줄고 있으며, 10명 중 6명은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가 결혼할 때까지 경제적 비용을 전혀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한 청소년은 32.2%에서 40.1%로 증가한 반면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62.4%에서 55.4%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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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청소년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청소년들은 줄고 있으며, 10명 중 6명은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3년 마다 시행되며, 지난해 7-9월 전국 5000가구의 청소년(9-24살) 7423명 및 주 양육자를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자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8.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조사(39.1%) 보다 낮아진 수준이다. 또 60.1%는 '결혼은 하더라도 아이를 반드시 가질 필요는 없다'고 응답했다.

'부모가 결혼할 때까지 경제적 비용을 전혀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한 청소년은 32.2%에서 40.1%로 증가한 반면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은 62.4%에서 55.4%로 줄었다.

'우리 사회는 인권을 존중한다'고 인식은 62.8%에서 67.3%로, '우리 사회는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인식은 61.9%에서 66.9%로 늘었다.

'우리 사회는 대체로 공정하다'는 인식도 47.6%에서 54.7%로 증가했다.

코로나 19가 종식되면서 친구와 가족관계, 학교생활 등 청소년들의 일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22.1%에서 32.1%로, 친구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15.4%에서 31.5%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학교생활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11.4%에서 26.8%로, 사회에 대한 신뢰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8.3%에서 21.8%로 각각 늘었다.

진로 및 취업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7.0%에서 20.3%로 증가했으며 청소년이 잘 산다고는 느끼는 주관적 웰빙 수준은 6.97점(10점 만점)으로, 지난 조사보다 0.2점 올랐다.

부모(주 양육자)와의 대화와 여가 활동도 많아졌다.

'내 고민에 대해 부모와 주 4-6회 대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5.9%에서 10.2%로, '학교생활에 대해 부모와 주 4-6회 대화했다'고 답한 비율은 11.0%에서 13.1%로 각각 증가했다.

'부모와 주 4-6회 여가 활동을 했다'고 답한 비율은 9.9%에서 14.3%로, '부모와 주 4-6회 저녁 식사했다'고 답한 비율은 26.1%에서 30.2%로 늘었다. 아버지와 주중에 매일 2시간 이상 대화한 비율은 5.5%에서 14.2%로, 어머니와 주중에 매일 2시간 이상 대화한 비율은 15.5%에서 33.5%로 늘었다.

여가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부모와의 관계도 깊어진 것으로 추측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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