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딸, 20살때 재개발 앞둔 엄마 땅 4억대 매입

이다온 기자 2024. 5. 1. 20: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의 딸이 20살 때 재개발을 앞둔 성남시 땅 약 18평과 건물을 4억 2000만 원에 어머니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오 후보자의 장녀 오모 씨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땅 60.5㎡(4억 2000만 원),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건물 13㎡ 전세권(3000만 원), 예금 2628만 원, 증권 210만 원, 신한은행 채무 1억 1800만 원, 사인 간 채무 3000만 원 등 약 3억 3000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가 3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의 딸이 20살 때 재개발을 앞둔 성남시 땅 약 18평과 건물을 4억 2000만 원에 어머니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재개발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전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 세금을 줄이는 '세테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1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오 후보자의 장녀 오모 씨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땅 60.5㎡(4억 2000만 원),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건물 13㎡ 전세권(3000만 원), 예금 2628만 원, 증권 210만 원, 신한은행 채무 1억 1800만 원, 사인 간 채무 3000만 원 등 약 3억 3000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오 씨는 20살이던 2020년 8월 재개발을 앞둔 성남시 땅 약 18평과 건물을 4억 2000만 원에 어머니 김모 씨로부터 구매했다. 김 씨는 해당 부동산을 2006년부터 보유 중이었다.

당시 오 씨는 오 후보자에게 3억 5000만 원을 증여받았으며 이 중 4850만 원을 증여세로 냈다. 1억 2000만 원은 은행 대출을 받아 대금을 냈다.

해당 부지는 현재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약 3000세대의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 씨는 2000년생으로 현재 학생 신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자 측은 "2020년 8월 부동산 매매 당시 딸에게 3억 5000만 원 상당을 증여하면서 증여세 4850만 원을 납부했고, 매매대금 중 차액은 주택도시공사의 대출(이자후불제)을 받아 충당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오씨가 보유한 사인 간 채무 3000만 원에 대해선 오 씨의 자취방 전세보증금을 오 후보자가 대신 내준 것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