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영화 한 편"…전주국제영화제 성황리에 개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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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예술 영화인들의 축제'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1일 오후 6시 30분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식이 열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안팎은 행사 시작 전부터 영화 팬들로 가득 찼다.
'전주씨네투어X마중' 프로그램을 위해 영화제를 찾은 바로엔터테인먼트의 진구, 이유미, 변우석 배우 등은 두 팔을 활짝 들어 팬들과 악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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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독립·예술 영화인들의 축제'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1일 오후 6시 30분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식이 열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안팎은 행사 시작 전부터 영화 팬들로 가득 찼다.
비교적 쌀쌀한 날씨 속에서 장시간 자리를 지키던 영화 팬들은 배우와 감독들이 붉은 카펫 위로 하나둘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힘찬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배우들도 활짝 웃거나 손 인사를 하며 관객들에게 화답했다.
'전주씨네투어X마중' 프로그램을 위해 영화제를 찾은 바로엔터테인먼트의 진구, 이유미, 변우석 배우 등은 두 팔을 활짝 들어 팬들과 악수하기도 했다.
개막식 사회는 공승연, 이희준 배우가 맡았다. 이희준 배우가 "3층까지 관객들로 가득 찼다"며 놀라자 관객들은 다시 한번 환호를 보냈다.
공승연 배우는 "한국 경쟁 등 3개 분야에서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힘든 여건 속에서 영화인들의 강한 의지와 희망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영화제 슬로건인 '우리는 늘 선을 넘지'를 언급하며 개막선언을 했다.
우 위원장은 "선을 넘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지만, 그 경계를 넘어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며 "전주가 선을 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함께해달라"고 힘찬 시작을 알렸다.
오은하 피아니스트 및 타악연희원 아퀴의 개막공연이 끝난 뒤 미야케 쇼 감독의 영화 '새벽의 모든'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 공개되는 이 영화는 일본 작가 세오 마이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PMS(월경 전 증후군)를 앓는 여성과 공황장애를 가진 남성의 우정과 연대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으로는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이 연출한 '맷과 마라'가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43개국 232편에 달한다.
이 중 국내 영화는 102편(장편 52편, 단편 50편), 외국 영화는 130편(장편 110편, 단편 20편)이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만 82편이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공개되는 신경수 감독의 '목화솜 피는 날'과 대만의 세계적인 거장 감독 차이밍량의 '행자 연작' 10편 등이 화제작으로 꼽힌다.
또 젊은 여성 커플에게 생긴 한 사건으로 인해 그들의 삶 전체를 흔드는 변화를 담은 강유가람 감독의 '럭키, 아파트'와 제주 4·3 사건을 여성의 눈으로 기록한 지혜원 감독의 '목소리들' 등도 선보인다.
이민자의 삶이 전 세계에 펼쳐지는 현재 시대상을 한 교실의 학생과 선생의 교류를 통해 드러낸 오스트리아 영화 '파보리텐', '치코와 리타'로 새로운 음악 애니메이션을 열었던 스페인의 페르난도 트루에바와 하비에르 마리스칼 콤비가 새롭게 내놓은 영화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도 주목할 만하다.
전주만의 특별한 야외 공간에서 영화를 만나는 '골목상영'과 '전주씨네투어X산책', 바로엔터테인먼트 배우들과 관객들이 소통하는 '전주씨네투어X마중', 공연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전주씨네투어X음악'도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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