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뉴스코프 손잡고 AI 콘텐츠 강화

서필웅 2024. 5. 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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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학습을 위한 콘텐츠 사용을 둘러싸고 거대기술(빅테크) 기업과 전통 미디어 기업 간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구글이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미디어그룹 중 하나인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과 AI 콘텐츠 이용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구글과 뉴스코퍼레이션은 AI를 위한 콘텐츠 사용과 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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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WSJ·英 더타임스 등 모회사
매년 최대 600만弗 지급 계약
인공지능(AI) 학습을 위한 콘텐츠 사용을 둘러싸고 거대기술(빅테크) 기업과 전통 미디어 기업 간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구글이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미디어그룹 중 하나인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과 AI 콘텐츠 이용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구글과 뉴스코퍼레이션은 AI를 위한 콘텐츠 사용과 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은 미국 신문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와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영국 더타임스와 더 선, 호주 유로 방송 등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MS)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구글은 뉴스코퍼레이션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자사 AI 모델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500만~600만달러(약 69억∼83억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AI 기술이 한층 더 발전해 더 많은 학습 콘텐츠가 요구되자 AI를 운용하는 빅테크들이 다수의 콘텐츠를 보유한 미디어 기업들과 정식 계약을 맺는 사례가 늘고 있다. AI 분야 선두주자인 오픈AI도 앞서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 미국 통신사인 AP통신, 독일 매체 악셀 슈프링거, 프랑스 르몽드, 스페인의 프리사 미디어와 유사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정식 계약을 맺지 못한 미디어기업과 빅테크 간 갈등도 속출하고 있다. 오픈AI는 MS와 함께 미국 8개 신문 매체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뉴욕 데일리 뉴스, 시카고 트리뷴, 올랜도 센티넬 등 8개 언론사는 이날 챗GPT와 코파일럿이 “언론사의 저작권이 있는 수백만 개의 기사를 허가나 대가 없이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챗GPT는 오픈AI가 개발한 생성형 AI이고, 코파일럿은 오픈AI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MS의 생성형 AI다. 이들 언론사는 모두 헤지펀드 알덴 글로벌 캐피털이 소유하고 있다.

오픈AI와 MS는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로부터도 저작권 침해로 소송을 당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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