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장수 농산촌 교육실태 설문조사, 의미와 결과는?

KBS 지역국 2024. 5. 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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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부안군 안전지수, ‘제자리걸음’…자살은 ‘하락’”

먼저,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의 안전지수가 한해 전과 비교해 제자리걸음 하는 데 그쳤지만, 자살지수는 오히려 한 등급이 떨어져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지난 2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전국 지역 안전지수에서 부안군은 평점 3.2점을 받아 도내 14개 자치단체 가운데 8번째를 차지해 중하위 그룹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자살 분야의 등급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자살 사망자 수가 2021년 16명에서 다음 해 22명으로 소폭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무주~설천 도로확장 현장서 신석기 유물 확인”

다음은 무주신문입니다.

무주읍에서 설천면 사이 국도 30호선 도로확장공사 구간에서 신석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전문가 의견을 빌어, 해당 유구와 유물이 전북내륙 지역과 한반도 남서부의 선사와 고대 역사 문화를 규명하는 귀중한 자료로 보인다며, 토층과 유적의 형성 과정 등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순창군 재정자주도 57.59%…1년 전보다 ↓”

열린순창입니다.

올해 순창군 재정자주도가 57.59%로 나타나 한해 전보다 하락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순창군의 올해 살림살이 규모는 5,511억 원이며 세입 예산은 4,921억 원으로, 자치단체 자율집행 재원 비중을 뜻하는 재정자주도가 전년 대비 3.94% 하락한 57.59%로 나타났습니다.

“장수군 교육실태 설문조사…일자리·정주 여건 ‘과제’”

마지막으로 장수신문입니다.

최근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가 장수지역 학부모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농산촌 교육실태와 여건 개선을 위한 제안 등의 설문 내용을 전했습니다.

신문은, 설문조사 결과 농산촌에 거주하는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은 대학 진학 등 인재 육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일자리와 정주 여건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농산촌의 교육실태를 설문조사를 통해 짚어본 장수신문의 기사를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장수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류영우 편집국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인구소멸이 가속화 하고 있는 농산어촌 지역 교육실태에 관심 있는 시청자라면, 한 번쯤 눈여겨 볼만한 주제죠,

먼저, 조사를 진행한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는 어떤 단체인지, 또 설문에는 어떤 내용을 담으려 했는지 여쭙겠습니다.

[답변]

풀뿌리교육지원센터는 장수군의 교육 관련 단체를 묶어 장수교육 네트워크를 단단하게 꾸리기 위해 설립한 중간지원조직으로 교육협동조합마을학교가 위탁운영하고 있습니다.

풀뿌리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기 전에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 지역주민들은 지역교육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주대 산학협력단이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이 설문을 배경으로 풀뿌리교육지원센터에서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처음으로 장수 군내 교육실태와 여건을 살펴보고 교사와 학생 등 교육 주체는 물론 지역사회가 함께 장수군의 더 나은 교육여건과 정책을 모색해 보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질문 중 하나가 도심과 현저히 다른 여건의 농산촌 주민들이 생각하는 교육 방향과 여건은 무엇인 지었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답변]

농산촌 청소년 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학부모와 지역주민은 △1순위로 ‘대학 진학 등 인재육성’(30.17%)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교사는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청년 정착’(31.15%)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면 단위 교육여건 개선 위해 지역사회가 중점적으로 해야 할 노력은 무엇인지를 물은 질문에 △학부모 및 지역주민이 가장 크게 꼽은 항목은 ‘학부모 가족의 일자리와 정주 여건 개선’(22.53%)이며, 다음으로 ‘학교와 긴밀한 협력과 소통’ 순으로 꼽았습니다.

△교사는 ‘학교와 긴밀한 협력과 소통’(26.88%)에 가장 많은 답했고, ‘학부모 가족의 일자리와 정주 여건 개선’(21.25%)이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설문조사에서 다뤄진 의미 있는 질문을 하나 꼽아본다면, 농산촌 지역의 교육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교육여건 만족도에 관한 내용일텐데요.

결과가 어떻습니까?

[답변]

학교 규모가 작거나 학생 수가 적어서 힘든 점으로 청소년들은 ‘진학 위한 내신 등급, 생기부를 맞추기 어렵다’(29.89%), ‘너무 심심하고 외롭다’(25.29%), ‘학교가 없어질까봐 두렵다’(21.84%), 순으로 답했습니다.

상급학교로 진학할 경우 현재 살고 있는 읍면 학교로 진학할 생각은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 △학생들은 ‘보통이다’ 42.53%, ‘그렇다’ 25.29%, ‘매우 그렇다’ 11.495%의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풀뿌리교육지원센터는 "보통이다를 부정적으로 간주하게 되면 63.22%의 청소년이 거주 읍면의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것에 부정적이다"라고 밝혔는데요,

이 결과를 토대로 정리해보면 장수군의 학생들은 지역 내 교육여건에 대체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장수 지역의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고 있습니까?

또, 이번 조사를 진행한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는 어떤 과제를 제안했습니까?

[답변]

풀뿌리교육지원센터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학부모와 지역주민은 농산촌 청소년의 성적과 진학에 가장 관심이 높고 청소년은 진로와 행복에 관심이 높아 소통을 통해 지역교육에 대한 공통된 가치기반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학부모나 지역주민, 교사 등 다양한 주체가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정보공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현재 장수군에서는 주민자치위원장과 이장협의회, 각 학교장, 학부모 등으로 이루어진 ‘면단위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는 이 시스템이 발전적인 장수군 교육환경 조성에 가장 최적이라고 보고 서로 협력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 설문조사가 장수지역 더 나아가 농산어촌 지역의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고, 아울러 인구까지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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