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단체 대표 “의협 주도 ‘범 의료계 협의체 구성’ 협의한 바 없다”

오유진 기자 2024. 5. 1. 18: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제일제당홀에서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열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긴급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듣고 있다. /뉴시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1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범 의료계 협의체 구성’에 대해 협의한 바 없다”며 “임 회장의 독단적인 행동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대전협 내부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공의들이 지금까지 주체적으로 행동해왔고 앞으로도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할 것”이라며 “의대생들과도 함께 고민하고 있고 학생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범 의료계 협의체 구성과 관련,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도 이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했다.

앞서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의협 주도로 범 의료계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시 연준흠 인수위원장은 “정부와의 일대일 대화를 위해 의협과 의학회,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생 등으로 구성된 범 의료계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29일 의협은 전날 열린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의대 증원 사태를 전공의와 의대생, 의대 교수와 합의를 전제로 집행부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위임하고, 필수 의료 패키지는 합리적 정책 결정을 위해 의협 주도의 협의체 구성을 수임 사항으로 주문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대화 창구는 오직 ‘의협’ 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