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워크아웃? 문제 없어"… 성수동, 여전히 잘나가네~

이윤희 2024. 5. 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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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국의 브룩클린'이라고 불리는 서울 성수동의 오피스 신축 사업이 속속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성수동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의 불씨를 당긴 곳으로 여겨지는 데다 여전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혹한기인데도 불구하고, 오피스 공실률 '0%대'를 기록한 사업성이 높은 지역이란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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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마트 성수부지 사업 순항
오피스 공실률은 '0%대' 유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헌국의 브룩클린'이라고 불리는 서울 성수동의 오피스 신축 사업이 속속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성수동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의 불씨를 당긴 곳으로 여겨지는 데다 여전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혹한기인데도 불구하고, 오피스 공실률 '0%대'를 기록한 사업성이 높은 지역이란 계산이다.

총 2조원 규모의 옛 이마트 성수부지(K-프로젝트) 사업이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진행이 순항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성동구 성수동2가 333-16번지 일원의 과거 이마트 성수동 본사 부지는 연면적 21만 8093㎡, 지하 8층부터 지상 17층 규모의 업무 시설로 조성된다. 예상 준공일은 2027년 말이다. 게임개발사 크래프톤이 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체 연면적의 80%에 대한 선임차를 완료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를 통해 부지를 매입했다. 부지 매입가는 1조2000억원이다. 또한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고 책임준공을 확약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금융사들이 몰려 2조원 규모의 본 PF 금융 모집은 어렵지 않게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5월 말 PF대출 약정을 체결한 뒤 기존 브릿지론 7760억원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공사 대금으로 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기로 했던 성수 오피스 사업장도 정상화 조짐이 보인다. 지난달 말 이지스자산운용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PF 정상화 펀드를 통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 3차 개발 사업장에 묶인 선순위 브리지론 채권 600억원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캠코가 선정한 'PF 정상화 펀드' 위탁 운용사 다섯 곳 중 한 곳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캠코 펀드 200억원에 외부 자금 400억원을 더해 인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성동구 성수동2가 268-2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의 연면적 2만1420㎡의 업무시설을 짓는 이 사업장은 태영건설이 보유한 브릿지론 사업장 중 '알짜' 사업지로 꼽힌다. 홍콩계 시행사 스타프라퍼티코리아가 사업을 추진하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으로 현재 중단된 상태다.

기존 선순위 대주단은 한국투자저축은행(100억원), OK저축은행(100억원), DB저축은행(100억원) 등 중소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으로 구성됐다. 이로써 저축은행 선순위 대주단은 손실 없이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후순위로는 태영건설 모기업인 티와이홀딩스의 대여금 350억원이 투입돼 있다.

이처럼 성수동 일대 오피스 개발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공실률 0%대로 사업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성수동의 오피스 공실률은 0%대를 기록했다. 세입자가 나가는 대로 대기자가 바로 들어올 정도라는 뜻이다. 서울 3대 업무지구인 시청이나 강남, 여의도보다 낮은 수치다. 성수동의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2022년부터 꾸준히 0%대를 유지했다.

성수는 강남과 직선 거리로 2㎞에 위치해 있다. 또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와의 접근성도 우수하고 시청,여의도 권역은 물론, 분당·판교 업무지구까지 자동차 30분 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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