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장기·안정적 수익이 중요 액티브TDF로 복리효과 노려야"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4. 5. 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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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단기에 화끈한 성과를 원했던 펀드 시장이 이제는 장기 안정적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연금 주도 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가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연금형 투자'를 위한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전략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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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과거 단기에 화끈한 성과를 원했던 펀드 시장이 이제는 장기 안정적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연금 주도 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가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연금형 투자'를 위한 타깃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전략을 역설했다. 성공적인 노후 자금 확보를 위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산배분 전략에 운용사들이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 대표는 TDF와 관련해 패시브 투자와 액티브 투자를 병행해 복리 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KB자산운용은 시장의 평균 성과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인 'KB 온국민 TDF' 시리즈와 초과수익을 노린 액티브 상품인 'KB 다이나믹 TDF' 두 가지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액티브 TDF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시장 주도 테마에 투자할 수 있다"며 "침체기가 도래해도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후 '퇴직연금도 수익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며 "KB온국민TDF2055(UH)의 3년 수익률은 32%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자산운용은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성향에 알맞은 연금 투자 상품을 설계해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운용 노력에 TDF 시장점유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12.8%로 전년 말 대비 0.3%포인트 늘었다. 올 들어 퇴직연금 상위 5곳 운용사 중 점유율이 오른 곳은 KB자산운용뿐이다.

김 대표는 취임 후 확정급여(DB)형 마케팅실을 신설해 맞춤형 상품으로 기관투자자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정기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둬야 한다는 인식을 갖는 기관투자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ETF 시장에서도 연금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김 대표는 유일한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직원들과 스킨십도 강화하고 있다. 400여 명에 달하는 직원과 릴레이 저녁식사를 하며 CEO에게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친밀한 기업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도 최근 KB자산운용의 저녁 자리에 참석해 "이런 모임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직원들과 담소를 나눴다고 한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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