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건설 '깜짝 실적'에 … 외인 "사자" 행렬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4. 5. 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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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를 대표하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1분기에 호실적을 거두자 외국인 투자자가 해당 기업 주가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대건설(0.14%), 삼성물산(0.07%), GS건설(5.37%), DL이앤씨(2.05%), 대우건설(1.32%)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 4월 18일 이후 9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현대건설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월 30일 이후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에 삼성물산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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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익 모두 예상치 상회
PF 정상화 계획 발표도 한몫

국내 건설사를 대표하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1분기에 호실적을 거두자 외국인 투자자가 해당 기업 주가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대건설(0.14%), 삼성물산(0.07%), GS건설(5.37%), DL이앤씨(2.05%), 대우건설(1.32%)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수급 동향을 보면 4월 중순 이후 외국인의 꾸준한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이후 9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현대건설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순매수한 규모는 600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도 마찬가지다. 외국인은 1월 30일 이후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에 삼성물산을 순매수했다. 2월부터 4월까지 외국인은 1조원 넘는 금액을 삼성물산에 순투자했다. 실제 4월 중순 이후 주요 건설사 주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4월 17일 3만1200원까지 가격이 빠졌지만, 30일에는 종가가 3만5450원까지 올랐다. 그 밖에 GS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이 모두 4월 17일 저점을 찍은 이후에는 계속해서 주가가 올랐다.

1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좋았던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현대건설은 1분기에 잠정 기준 매출액 8조5453억원과 영업이익 2509억원을 기록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삼성물산도 매출 10조8000억원, 영업이익 712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그간 건설 종목 발목을 잡아온 것은 국내 주택시장 침체와 그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였다. 하지만 이달 당국의 PF 정상화 계획이 발표되면 이 같은 우려가 일부 해소되며 건설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중 나올 부동산 PF 정상화 계획안은 PF 사업장 평가기준을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변경하고, 평가가 좋지 않은 사업장은 충당금을 대출 잔액의 20%에서 80%까지 쌓게 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성이 악화된 사업장 손실을 사전에 반영하고, 브리지론 PF에 대한 손실을 명확하게 드러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안정시키려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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