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효과·외국인 매수에 KB금융, 6년만에 시총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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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KB금융이 6년여 만에 시가총액 10위에 안착했다.
KB금융은 올해 초 시총 격차를 4000억원대까지 좁히며 '금융 대장주' 자리를 노리던 신한지주와의 거리를 7조원 가까이 벌린 상황이다.
이후 지난 1월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을 공표하자 대표 밸류업 주도주로 등극한 KB금융은 지난달 30일 기준 신한지주 시총을 6조7422억원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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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와 격차 7조로 벌려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KB금융이 6년여 만에 시가총액 10위에 안착했다. KB금융은 올해 초 시총 격차를 4000억원대까지 좁히며 '금융 대장주' 자리를 노리던 신한지주와의 거리를 7조원 가까이 벌린 상황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10위 자리를 지켰다.
KB금융이 2거래일 이상을 연달아 시총 10위에 오른 마지막 시점은 2018년 10월로, 6년여 만에 10위권에서 버티고 있는 셈이다.
KB금융은 최근 급등세를 바탕으로 네이버와 삼성SDI의 추격을 견뎌내고 있다. KB금융은 지난달 22일과 26일에 9%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 7거래일 동안 주가가 18.68% 올랐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1.1% 오르는 데 그쳤고, 삼성SDI는 8.23%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나 KB금융을 제치는 데 실패했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KB금융이 '홍콩H지수 사태'로 타격을 받으면서 지난 1월 24일 시총 차이를 4969억원까지 좁히는 등 선전했다. 하지만 밸류업 장세가 이어지면서 다시금 '금융 대장주'에서 멀어졌다.
당시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주가연계증권(ELS) 비중의 절반 이상이 KB국민은행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등 최대 피해 대상으로 꼽히며 주가가 부진에 빠진 상황이었다. 이후 지난 1월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을 공표하자 대표 밸류업 주도주로 등극한 KB금융은 지난달 30일 기준 신한지주 시총을 6조7422억원 따돌렸다.
KB금융은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세를 바탕으로 금융지주사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KB금융을 694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한지주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991억원이었고,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2503억원과 3682억원이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 업계에서 주주환원정책을 선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돼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면서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사태 관련 배상안을 발표해 관련 우려가 해소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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