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안 찌려 ‘제로슈거 소주’만 마셨는데…충격 받은 소비자, 일반 소주와 당류·열량 차이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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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른바 '제로슈거' 소주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다이어트 하는 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제로슈거 소주의 열량, 당류가 일반 소주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로슈거 소주 5종, 무알코올·비알코올 맥주 5종 제품을 시험 검사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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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제로슈거 소주의 열량, 당류가 일반 소주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뜬다. 또 비알코올 맥주의 ‘0.0’ 표시는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로슈거 소주 5종, 무알코올·비알코올 맥주 5종 제품을 시험 검사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시험 대상 소주는 ▲새로 ▲대선(시원블루) ▲좋은데이 ▲진로 ▲ZERO2 등 5종이다. 맥주는 ▲칭따오 논알콜릭 ▲카스 0.0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하이네켄 0.0 ▲하이트제로 등 5종이다.
먼저 소주를 시험 검사한 결과, 제로슈거 소주에서 당류는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동일 회사의 일반 소주 제품과 비교하니 일반 소주도 당류가 100mℓ당 평균 0.12g으로 낮아 ‘제로슈거 소주’로 표시가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식품 등의 표시기준(식약처 고시)에 따르면, 식품 100mℓ당 열량 4㎉ 미만일 때 무열량으로 표시할 수 있다. 또 식품 100g당 또는 100mℓ당 당류가 0.5g 미만이면 무당류 강조표시를 사용할 수 있다.
제로슈거 소주의 열량은 일반 소주 대비 100mℓ당 최소 2.85%(2.60㎉)에서 최대 13.87%(14.70㎉)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알코올이 100mℓ당 최소 0.5도(2.77㎉)에서 최대 2.6도(14.38㎉) 낮고, 알코올 도수에 따라 열량이 차이나는 것을 고려하면 당류 차이가 소주의 열량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렵다는게 소비자원의 판단이다.
맥주의 경우 미량의 알코올이 들어갔음에도 마치 알코올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오인할 우려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 고시에서는 음료의 알코올 함유 여부에 따라 알코올 0%는 ‘무알코올’, 알코올 1% 미만은 ‘비알코올’로 표시하도록 정하고 있다. 비알코올 맥주는 ‘0.0’, 무알코올 맥주에는 ‘0.00’라는 표시가 주로 쓰인다. OB맥주의 ‘카스 0.0’(355ml)은 에탄올이 0.02% 함유됐다.
하지만 소비자가 ‘0.0’이라는 숫자를 보고 알코올이 미량 함유된 것을 알아차릴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소비자원 측 입장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사업자에게 제로 식품표시 개선을 권고했다. 또 유관 부처와 제로 강조표시 관련 개선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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