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혁신제품, 나라장터서 원스톱 구매"

조달청, 혁신제품 단가계약..나라장터 쇼핑몰 공급
계약절차 없이 원스톱 구매..수요기관 편의성 향상

조달청은 혁신제품 단가계약 체결을 통해 나라장터 쇼핑몰에 공급한다. 사진은 조달청이 입주해 있는 정부대전청사 전경.

기술혁신성이 뛰어나고 공공서비스 개선 효과가 큰 혁신제품을 나라장터 쇼핑몰에서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조달청은 혁신제품이 공공부문에 신속히 대량 확산되도록 단가계약을 체결해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혁신제품은 시범 구매 또는 총액수의계약을 통해 공공부문에 공급해 왔으나, 수요기관의 반복적 총액수의계약에 따른 불편으로 공공 확산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조달청은 올해부터 혁신제품 단가계약을 본격 도입하고, 혁신장터와 나라장터 쇼핑몰에 공급키로 했다. 단가계약이 체결되면 MAS(다수공급자계약)나 우수조달물품과 같이 나라장터 쇼핑몰에서 다양한 혁신제품을 비교·검색할 수 있고, 별도 계약 절차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주문·구매할 수 있어 수요기관의 구매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혁신제품 단가계약 대상 제품은 수요기관이 반복적으로 구매하고, 규격이 검증된 물품을 대상으로 시범 구매에 참여한 제품은 납품실적 5건 이상, 시범 구매 미참여 제품은 10건이 있으면 단가계약을 체결한다. 또 납품 실적이 없더라도 혁신조달경진대회, CES(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등 수상 제품과 수출 이력이 있는 제품 등도 단가계약을 맺을 수 있다. 계약기간도 연 단위가 아닌 지정기간 만료일까지로 충분한 계약기간을 보장할 계획이다. 앞서 조달청은 지난해 16개 혁신제품에 대해 1년 간 시범적으로 단가계약을 운영한 결과, 해당 제품의 납품 건수는 382%, 금액은 59%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단가계약을 통해 혁신제품 공공구매제도가 우리 조달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전환점이 돼 혁신적 조달기업이 성장하고 기술혁신·공공서비스 개선을 촉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