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대명·반얀트리…해운대 '호텔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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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서 호텔 신규 오픈 경쟁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지만 해운대와 제주도 등 국내외 관광·컨벤션 수요가 확실한 지역 위주로 주요 호텔은 영토를 넓히는 모양새다.
1일 롯데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L7 해운대'가 다음달 오픈할 예정이다.
해운대에는 이미 파라다이스, 그랜드 조선, 웨스틴 조선, 파크 하얏트, 시그니엘 등 특급호텔이 많아 일각에서는 포화 상태를 우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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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뒤 대명 소노문 문열어
영화·게임 등 국제행사 많고
맛집 관광 수요 꾸준히 증가
부산 해운대에서 호텔 신규 오픈 경쟁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롯데호텔, 대명소노그룹, 반얀트리 등이 잇달아 호텔 개관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지만 해운대와 제주도 등 국내외 관광·컨벤션 수요가 확실한 지역 위주로 주요 호텔은 영토를 넓히는 모양새다.
1일 롯데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L7 해운대'가 다음달 오픈할 예정이다. L7은 2016년 롯데호텔이 론칭한 4성급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국내에서 3개 호텔을 운영 중이며 소재 지역의 개성을 반영하는 것을 정체성으로 삼는다. L7 해운대의 객실은 총 383실로, 사계절 이용 가능한 루프톱 풀에 해운대 감성을 담아냈다. 조식 뷔페 레스토랑 '플로팅'에는 부산의 대표적인 로컬 푸드를 포함해 다채로운 메뉴를 마련할 예정이다. 확 트인 경관을 제공하는 풀사이드 라운지에서는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분위를 즐길 수 있다.
대명소노그룹의 소노인터내셔널도 해운대에 오는 7월 '소노문 해운대' 오픈을 앞두고 있다. 소노문 해운대는 L7 해운대에서 도보로 불과 350걸음 거리에 위치한다. 이곳은 기존 이비스앰버서더해운대가 운영했던 자리다.
L7 해운대와 소노문의 중간쯤 되는 위치에는 신라스테이가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공급 과잉을 우려할 만한 상황에서 대형 호텔 체인이 잇달아 같은 지역에 출사표를 낸 셈이다. 이 호텔들이 자리 잡은 해운대거리는 유명 관광지와 인접하고 있어 관광객 선호도가 높다. 걸어서 1분 거리에 해운대해수욕장이 있다. 동백나무가 울창한 동백섬과 한국의 몽마르트르 언덕이라 일컬어지는 달맞이언덕 등의 접근도 용이하다.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도 근접해 있다.
해운대거리에서 4성급 격전이 펼쳐지는 동안 보다 북쪽인 기장군 동암항 근처에서는 5성급 오픈 싸움이 이뤄지고 있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내년 4월 문을 열 계획이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호텔은 195개 모든 객실에서 360도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다.
차로 4분 떨어진 곳에는 지난해 7월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가 개관했다. 요트를 모티브로 설계된 이 호텔은 총 114개 객실이 있다. 카페·레스토랑·뷔페 등 13개 식음료(F&B) 매장과 실내외 수영장을 갖춰 호텔 안에만 있어도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는 평가다. 인근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롯데아울렛 등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시설이 즐비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해운대에는 이미 파라다이스, 그랜드 조선, 웨스틴 조선, 파크 하얏트, 시그니엘 등 특급호텔이 많아 일각에서는 포화 상태를 우려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호텔업계에서 해운대를 공략하는 이유는 여전히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향후에도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부산국제영화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외에도 벡스코에서 다양한 국제 행사가 열린다"면서 "부산이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로 선정된 것도 국제적 관광지로서 부산의 위상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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