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ON] 나경원, '나-이 연대설' 선긋기...여야 대립 속 이태원특별법은 합의

YTN 2024. 5. 1. 16: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은 끝나고 이제 여야는 지도부를 새로 뽑을 그런 타이밍이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그 이야기 주로 해 보려고 하는데요. 두 분을 모셨습니다. 오늘의 <정치 온>,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날카롭게 이슈 짚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두 분 다 정치적 경륜, 경험이 워낙 풍부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말씀 잘해 주실 것 같아서 좋습니다. 제가 앞서 나경원 당선인 라디오 인터뷰, 또 유승민 전 의원 라디오 인터뷰 들려드렸는데 먼저 나경원 당선인 같은 경우에 나-이 연대설 있잖아요. 상당히 불쾌감을 드러냈어요. 어떤 이유가 있다고 보세요?

[김재원]

첫째 하나는 지금 나경원 전 대표의 경우에는 사실 그전에 연판장을 돌려가면서 전당대회 대표 출마를 막은 분들이 이른바 친윤 의원이라고 지칭되는 분들이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와서는 그분들과 연대를 해서 대표에 출마한다고 하니까 심정적으로도 조금 불편할 수는 있는데, 사실 그것 때문에 오히려 지금은 나경원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상품성이 훼손되는 상황이 되었거든요. 그러니까 당내에서 지금 쇄신, 혁신 이야기도 하고 또 서울에서, 험지에서 출마해서 당선되어온 상품성도 있는데 친윤 의원들끼리 모여서 밀어주는 그런 방식으로 대표에 당선이 되면 김기현 전 대표처럼 억지로 만들어주는 대표의 모양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은 자신이 갖고 있는 상품성이나 지난번에 연판장 사건으로 인해서 사실상 중도 하차한 이런 두 가지 모든 자신의 이력이 부정당하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재성 수석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는 서로 윤심 경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총선이 끝나고 나니까 거리를 확실하게 두려고 하는 것 같아요.

[최재성]

누가 봐도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찐윤 중의 찐윤. 나경원 의원은 대통령한테 그야말로 제압당한 그런 것이었죠. 그런데 정치라는 것이 과거에 그런 경험들이 있다 하더라도 또 새로운 정치 환경에서는 연대도 할 수 있고 손도 잡을 수 있는데, 저는 우선 나-이 연대설은 누가 얘기했는지가 불분명해요. 그걸 보도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그런데 그 흘렸던 사람이 자다가 일어나서 한 소리도 아닐 텐데 그 발언의 신뢰성, 사실에 근거하거나 그럴 가능성의 단초라도 있거나 그랬으면 그게 보도도 되고 또 확인도 되고 또 여기서 토론거리도 되고 하는데 저는 애당초 그렇지 않았던 것이라고 봐요.

[앵커]

그런데 나경원 전 대표, 이번에 당선인이 됐지만.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강도 높게 불만을 드러낸 것은 이게 당선에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최재성]

저는 유불리를 떠나서 사실이 아닌데. 그래서 조금 불쾌한 거죠. 그리고 여기서 선을 그어두지 않으면 안 되겠다. 그런 근거 없는 보도에 전체가 응대를 해야 되고 반응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돼버린 거예요. 그러고 보니까 저렇게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죠.

[앵커]

진짜 윤심은 무엇일까요? 당 대표가 워낙 권한이 막강하잖아요. 그리고 대선주자들이 대부분 당 대표를 하고 싶어 하고 또 당 대표가 되면 당의 조직을 장악하기 때문에 나중에 대선 후보 경선 때 유리하기도 하고요.

지금 진짜 윤심은 어디에 있는 거예요, 그러면?

[김재원]

지금 진짜 윤심이 어디 있는지야 저희들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리고 윤심이라는 것도 수시로 바뀔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러나 어쨌든 나경원 당선인의 입장에서 보면 김-장 연대로 인해서 김기현 대표가 출범했다가 또 김-장 연대가 무너지면서 대표직을 내놔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됐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식의 대표는 되어서도 안 되고, 또 그런 방식으로 이번에는 통하지도 않을 가능성이 많거든요. 그리고 또 실제로 그렇게 유리하다고 보기도 어렵거든요, 지금 당내 분위기가. 지금 보다시피 이철규 의원이 거의 독보적으로 혼자 원내대표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저렇게 반대 여론이 들끓으면 사실 나경원 당선인의 경우에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정치적으로 상당한 정치적 자산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에 오염이 되다시피 해서 지금 어려운 처지로 갈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대통령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을 해보면 오히려 그것을 좀 벗어나려고 하는 것 아닌가. 지금 상황이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경선 룰을 보면 지금 당심 100%예요. 그러면 지난 전당대회 때는 당심 100%였기 때문에 윤심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면 이번 총선 이후에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윤심이 그만큼 작용하기가 어렵다고 보세요?

[최재성]

그렇게 된 거고요. 나경원 의원이 이철규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해서 저렇게 기분 나쁘다라는 표현까지 썼던 것은 일종의 하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데 적어도 차기 대선 혹은 당 대표나 지도적 위치 이런 것을 꿈꾸거나 추구하는 분들은 저런 스탠스를 할 거예요. 그 첫 신호탄이 나경원 대표의 찐윤, 이철규 의원과의 연대설을 그냥 아니다라고 하는 게 아니고 기분 나빠하고, 그래서 대통령과의 일종의 거리두기 혹은 또 필요에 따라서는 반대 의견, 이런 것들이 적어도 국민의힘 지도급 인사의 하나의 예측해 볼 수 있는 행보. 그것의 하나의 상징적인 신호탄이 올라왔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의 평가를 잘들었는데요. 지금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앞서 저희가 뉴스 첫머리에 보도해 드렸는데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여야가 합의를 했고요. 내일 본회의 때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인데요. 대통령실이 이에 대해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금 전 진행된 대통령실 브리핑 듣고 오겠습니다.

[김수경 / 대통령실 대변인]

오늘 여야가 이태원특별법 합의를 이룬 데 대해 환영합니다. 29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의 회담 통해 여야 간 협치와 정치의 복원이 시작됐는데, 이번 이태원 특별법 합의는 그 구제적 첫 성과라고 평가합니다. 앞으로 산적한 국정 현안들에 대해서 여야가 신뢰에 기반한 소통을 통해서 합의를 이루고 협치를 계속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이상입니다.

[앵커]

여야가 이태원참사특별법 합의를 했고 또 대통령실도 바로 지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협치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틀 전에 있었던 영수회담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걸까요? 그렇게 보시나요?

[김재원]

그런데 그때 당시에도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서 기본적인 입장은 그날 특별히 많이 논의된 것도 아니고 하지만 기본적인 입장은 독소조항이 있다. 예컨대 검사가 청구해야 될 압수수색 영장을 사실상 이태원참사 특조위에서 청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런 문제가 사실은 헌법의 위반이라고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이라든가 또는 경찰에서 수사가 종결되거나 또는 수사를 하지 않기 위한 사건을.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했던 것인데 그것을 또 민주당 측에서 수용을 해서 잘 처리된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영수회담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야가 극하게 대치했던 법이고, 또 한 차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법이잖아요. 최재성 수석께서는 이번에 여야가 합의를 봤고 또 대통령실에서 환영 입장을 밝힌 것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최재성]

저건 정치적 상황이 여러 가지 다른 특검법도 있고 채 상병 특검법 등등 있어서 저건 합의되리라고 예상되어왔던 사안이거든요. 대통령실이 너무 정신 승리 안 했으면 좋겠고요. 저 정도를 못 한다, 국회에서. 그리고 총선이 끝났잖아요. 그리고 또 민주당도 사실 기존의 특검법안도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상당히 민주화유공법도 마찬가지고 좀 양보를 해서 순화시킨 거예요. 거기에 이번에 또 저렇게 합의에 이른 거고, 충분히 예측되어왔던 일이 일종의 합의로 결과가 나타난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어제 여론조사가 나온 게 있어서 여론조사 잠깐 보고 좀 더 이어가겠습니다. 어제 여론조사 좀 올려주세요.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인데요. 나경원 17.7, 원희룡 14.1, 윤상현 6.5, 김태호 5.8, 권영세 4.0, 권성동 3.0 이렇게 나온 여론조사가 있는데요. 아직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적합도여서. 그런데 저기 눈에 띄는 사람이 원희룡 전 장관이에요. 원희룡 전 장관 출마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아직까지는 본인이 당 대표 선거에 대한 어떤 의사도 표시하지 않았고요. 또 지금 원희룡 전 장관이 과연 당 대표 선거에 나오는 것이 실익이 어느 정도 있을지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봐야 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예단할 수 없는데요. 원희룡 장관은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상당히 가슴이 부풀어오르는 그런 조사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와는 많이 다른 상황이거든요.

[앵커]

저희가 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 조사기간 표본오차 플러스마이너스 3.1%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조사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재성 수석께서는 이 가운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빠져있는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등판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나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지 않고 있어요. 가능성이 있나 봐요. 어떻게 보세요?

[최재성]

저는 여전히 자고 일어나면 생각이 달라지고 자고 일어나면 또 생각이 달라지는 그런 과정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 고민들이 조금 더 계속될 텐데요. 생각은 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리라고 봐요. 왜냐하면 그다음에 다시 복귀하고 등판할 기회가 마땅치가 않아요. 국회의원 보궐선거 말고는 없는데, 보궐선거가 어디가 나을지 이런 것도 불투명한 상황이고, 또 시도지사를 거쳐서 용꿈을 꾸는 걸 현실화시키는 노력을 하는 그런 경로가 있는데. [앵커] 2년 뒤에 있으니까요.

[최재성]

시도지사를 통해서 용꿈을 꾼다. 이건 아닌 것 같아요, 한동훈 위원장 경로가. 그러면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나 남았는데 그게 어디인지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당대회가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나가고 싶죠. 그러나 여건은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저녁에 왼쪽 길로 생각했다가 자고 일어나면 오른쪽으로 생각하고.

[앵커]

차후에 본인이 계속 정치하겠다고 했으니까 여러 가지 고심이 많을 텐데 일단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내에서는 여론이 어떻습니까?

[김재원]

일단 지금 의원들, 당선인들 사이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책임이 크지 않느냐 이런 생각에서 출마하면 안 된다는 여론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반면 전체적인 여론이라든가 또는 국민적 여론은 거의 압도적으로 1위를 하는 그런 조사가 있기 때문에 우리 최재성 수석께서는 자고 일어나면 생각이 바뀔 거라고 했는데 저는 돌아서면 바뀌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앵커]

그러면 어떻게 보세요?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김재원]

저는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여러 사람들이 출마하지 마라. 또는 더 나아가서 심지어는 신평 변호사의 경우에는 전당대회를 늦춰달라고 부탁했다더라 이런 이야기까지 언론에 제시하고 있는데 그러면 차라리 나는 출마할 생각이 없는데 왜 나를 가지고 자꾸 쓸데없는 이야기하느냐 하면 한꺼번에 정리가 될 사안인데 그게 아니고 나는 그런 말하지 않았다. 왜 거짓말하는 사람으로 자꾸 보도하게 하느냐, 이런 이야기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출마할 마음은 있는데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계속 지켜보고 대비해 보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만약에 출마를 한다면 당선이 되기 위해서 출마하는 건데 당선이 되려면 당심 100%예요, 현재요. 룰이 바뀌지 않으면. 그런데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김재원]

저는 지금 경선 룰을 어떻게 바꾸느냐는 것은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어떻게 되더라도 당선 가능성은 굉장히 높은 편인데 다만 지금 당내에서 여러 가지 쇄신 움직임, 또 이번에 새로 당선된 당선인들, 당내에서 많은 고초를 겪은 분들 이런 분들의 여론이 지금처럼 그대로 갈지, 또는 상당히 반작용이 생길지 그 여부를 아직까지는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 두 달 정도 남은 거죠?

[김재원]

그렇습니다.

[앵커]

7월 초 정도 예상이 되는데 늦어질 수 있고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당 대표 전당대회 두 달 정도 남았고 민주당도 당 대표 한 8월쯤에 다시 뽑을 예정인데 이재명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고요. 여야 원내대표 선출 작업도 한창입니다. 국민의힘 상황은 조금 복잡해지고 있는데 영상으로 만나보고 또 이야기 더 나누겠습니다.

[앵커]

지금 원내 사령탑. 사실상 21대, 22대 국회 원내 사령탑을 뽑는 선거가 며칠 안 남았습니다. 그런데 보면 원내 사령탑, 원내대표가 다들 국회의원이 되면 하고 싶어 하는 자리고요. 또 국회의원이 투표를 해서 뽑는 자리기 때문에 항상 치열했거든요. 그런데 여야 모두 단독 출마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민주당 이야기 좀 해 볼까요?

박찬대 최고위원 찬반투표만 남은 겁니까?

[최재성]

그렇습니다.

[앵커]

여태껏 정치 생활을 하시면서 원내대표 단독 출마한 적이 있었나요?

[최재성]

있었죠. 있었는데 과거에 정세균 원내대표 그때는 천정배 직전 원내대표가 사임을 하면서 일종의 위기 상황. 그래서 위기나 비상 상황이 아닌데 단독 추대를 한 것은 제 기억으로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민주당이 총선 승리했잖아요. 그런데 단독 추대예요.

[앵커]

총선 승리하면 다 하고 싶어 하는 의원들이 나올 것 같은데.

[최재성]

그것도 홀수로 나가거든요. 원 구성이 2년마다 있잖아요. 전반기 원 구성, 하반기 원 구성. 이번에 22대 국회 첫 원 구성이거든요. 그런데 다수당이에요. 그러면 원내대표를 꿈꾸는 사람들은 다 홀수 연도에 하는 것이 낫거든요. 그런데 아무도 없다? 그런데 출마 의사가 있었던 사람들이 일종의 다 정치적으로 정리가 된 거예요. 그런데 이게 과연 좋은 현상인가, 좋은 모습인가? 저는 그렇게 보지 않고 있는데요. 이것이 좋게 보면 서로 정치력을 발휘를 해서 박찬대로 하자. 나는 출마 안 하겠다, 이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총선 승리한 정당에서, 특히 민주당에서 그런 모습이 혹시라도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원내대표 선거까지 일종의 그런 작용들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 이런 점에서 보면 오히려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훨씬 더 민주당에게는 좋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3일이죠. 3일에 찬반투표 하면 원내대표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도 지금... 그런데 출마하려는 사람이 아직 없죠? 그래서 연기된 것 아니에요?

[김재원]

출마하려는 분은 사실은 있죠. 그런데 왜 그러면 이런 일이 벌어지나라고 생각해보면.

[앵커]

이철규 의원도 지금 기자들 만나서 내가 출마한다고 안 한다고 한 적은 없다라고 이야기하는데 대부분 출마할 것으로 기자들은 보고 있었거든요.

[김재원]

그렇죠. 그런데 저도 제가 2004년 처음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정치권에서 지금까지 지켜보면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 출마하려는데 이렇게 많은 논란이 되고 또 반면에 후배들로부터 이렇게 공격을 당하고 모욕적인 언사까지 들어야 되는, 심지어는 타 당의 구성원들로부터도 온갖 험담을 들어야 되는 이런 원내대표 자리에 과연 이철규 의원 본인인들 하고 싶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지금 앞에 원내대표가 되고 나면 굉장히 험한 일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말씀하셨다시피 여당으로서는 원 구성 협상을 통해서 최소한 법사위원장이든 운영위원장이든 적어도 한 위원장을 확보를 해서 대통령실의 부당한 공세에 대한 대응을 한다든가 또는 법안을 국회에서 최후로 게이트키퍼 역할을 해야 되는데 이것도 모두 민주당이 갖고 가겠다고 하고 온갖 전횡을 할 가능성이 많은데 아마 원내대표를 한다고 하더라도 아주 어려운 일이 앞에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사실 본인도 맡기 싫은 그런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선뜻 나서고 싶지도 않은데, 그러나 어쨌든 나서라는 요구가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악역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저런 일은 진짜 처음 보거든요.

[앵커]

그러면 지금 6일 연기된 거잖아요. 누가 거론되는 사람이 또 있습니까? 김도읍 의원은 안 하겠다고 했고.

[김재원]

송석준 의원, 박대출 의원, 몇 분들이 거론이 되지만 실제로 그분들도 제가 봤을 때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하고 달리 사실은 원내대표 자리를 막 탐내는 상황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상황이, 정치적인 여건이 여당 원내대표 쉽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다라는 말씀이시군요. 최재성 수석님 그렇게 보세요?

[최재성]

저는 조금 다르게 봐요. 민주당하고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상황을. 민주당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아무튼 잡음 없이 박찬대 단독 출마로 된 거거든요.

[앵커]

비판적으로 보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현역 의원은 없는 것 같아요.

[최재성]

정치력이 좀 작동했을 수 있고, 너무 고요하고 조용한 것이 오히려 불안한 그런 점이 있고요. 국민의힘은 이철규 의원이 분명히 출사표를 던진 거고. 그리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이 몇 분 계세요. 김성원 의원이라든가 김도읍 의원이라든가. 그런데 지금 소리가 나고 있거든요. 배현진 의원이 이철규 의원을 불출마하라 그러고 또 충남지사가 그러고. 그러다 보니 이게 정치력이나 이런 것이 작동해서 정리되어지지 않고 뭔가 충돌이 일어나는 건데 이게 카오스 상태로 가는 거예요. 무슨 얘기냐, 이철규 의원이 출마하더라도 소위 말해서 찐윤 아니에요. 그러니까 왜 이철규 의원 출마하지 마라 그러겠어요? 그건 총선 패배했고 대통령 때문에 졌고 당신 찐윤인데 그러니까 염치가 있으면 출마하지 마라, 이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결국은 그동안 없었던 반윤이라 그래야 되나요, 이것이 구체적으로 조금 형성되는 이런 신호다, 이렇게 보고요.

만약에 이철규 의원이 불출마를 해도 친윤들은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안에 윤석열 대통령 집권 후에 아주 강하게 그립을 잡고 집권당을 통제 비슷하게 했는데 비로소 한쪽 측면에서는 균열이 일어나는 거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자유로운 충돌들이 일어나는 이 신호가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주 잘 들었습니다. 그럴 가능성도 있겠군요. 보면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무총장 했었고요. 그리고 인재영입위원장을 했었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책임론처럼 이철규 의원도 책임론이 제기가 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원들은 이런 어려운 난국에 결국은 이철규 의원이 나서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렇게 보는 분이 있더라고요. 나서줘야 한다는 분도 있고요.

[김재원]

실제로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저도. 왜냐하면 지금 상황에서 원내대표를 맡아서 해야 할 여러 가지 상황은 여당 소속이기 때문에 대통령과의 관계를 전혀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또 여당의 원내대표가 할 수 있는 지금 상황이 108석밖에 안 되는 소수당의 원내대표거든요. 그러면 성과를 내는 방식이 결국은 다수결에 의한 국회의 의사구조를 따진다면 성과를 내기는는 참 어렵고, 그 대신에 또 그것을 책임져야 될 상황은 굉장히 커지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과연 어느 누가 이 자리를 선뜻 맡겠다고 나설지, 또 나섰을 때 과연 지금 비판하는 의원들 뒤에 다른 많은 의원들은 어떤 판단을 할지 저는 그런 상황에서 본다면 지금의 드러나는 여론 내지 의원들의 주장과는 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며칠 안 남았으니까 지켜보겠습니다. 두 분 다 청와대 시절에 정무수석을 다 지내셔서 영수회담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이틀 전에 영수회담 열렸었잖아요. 영수회담에 대한 평가가 여야가 워낙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2차 영수회담이 열릴지 여부를 놓고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가능성을 여쭤보고 싶어요. 최 전 수석께서는 영수회담 결과를 어떻게 보셨고 2차 영수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최재성]

저는 적어도 단독 영수회담 형태로는 열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요. 그리고 시기적으로도 아주 빠른 시일 내에 단독이든 여야 합쳐서 대통령과 만나든 그런 일은 당분간은 없을 것이다라고 봅니다.

[앵커]

그렇게 보시는군요. 어떤 이유 때문이에요?

[최재성]

우선은 여당이 일단 정비가 돼야 되잖아요. 그래서 대통령이 취임 초에도 그랬거든요. 이재명 대표 만날 거냐고 물으니까 그때는 만날 것처럼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토가 달리죠. 집권당이 그때 대표를 선출하지 않았으니까 정비가 되어야 되고, 그리고 그 뒤로 안 만난 거예요. 그래서 지금도 딱 그런 정황이거든요. 상황이 그렇거든요. 그래서 여당 대표를 뽑아야 되는 상황이 있고 아마 그 과정도 만만치는 않을 텐데, 그래서 정치권 상황들이 조금 정리돼야 된다는 핑계가 있기 때문에 함께 만나는 것도 시간이 걸릴 거고 단독으로 또 만나는 것은 저는 거의 누구 말마따나 0에 수렴한다고 봐요.

[앵커]

그러면 예를 들어서 8월 정도 되면 여야 다 당 대표 새로 뽑힌 상황이 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 8월 이후로는요?

[최재성]

8월달에 또 이재명 대표 뽑히면 그건 또 다른 문제죠. 우선은 대통령이 총선 후에 1mm도 안 변했어요, 제가 보기에는.

[앵커]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이번 영수회담 보시면서?

[최재성]

영수회담도 그렇고 첫 총선 참패 후에 첫 국무회의 메시지 있지 않습니까? 국정기조, 내용, 정책 옳았다. 그러나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면 정부가 부족한 거다. 그래서 소통하겠다, 이거거든요. 그리고 10가지 잘한 일을 나열을 해요. 그래서 대통령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정기조, 내용 이런 것이 변하지 않고 정책 변하지 않습니다, 정치도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소통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었기 때문에 그 행보를 할 뿐인데.

[앵커]

국정기조 전환은 아니다?

[최재성]

당연히 아니고 대통령이 직접 얘기했잖아요. 그리고 여당 의원들한테도 전화했잖아요. 국정 방향 옳고 잘하고 있다고. 그래서 그건 흔들림이 1mm도 없어요.

[앵커]

그러면 소통을 더 하겠다라고 했으니까 예를 들어서 기자회견을 또 연다든지 아니면 이제 여당 지도부가 구성이 되면 같이 만난다든지 이럴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요?

[최재성]

대통령은 대통령이 국정기조가 옳고 내용이 옳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것이 흔들리면 무너진다고 생각을 하죠. 여당에 대한 대통령의 통제력, 또 국정운영의 에너지 이런 것들이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흔들리면 에너지가 멸실된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이걸 놓치지 않아야 되는데, 그런데 총선은 참패했단 말이에요. 민심은 들끓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소통에 방점을 찍어요. 그런데 소통이라는 것은 어떤 소통의 결과를 내고 소통에 성과를 내고 이런 것이 있는 반면에 소통의 형식들을 만들어가고 거기에 일정 잡고 하는 방식이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소통의 형식에 방점을 찍고 하시는 것 같아요.

[앵커]

형식은 변할지 몰라도 내용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최재성]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재원 전 수석께서도 그렇게 보세요?

[김재원]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이른바 영수회담은 굉장히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고 봅니다. 일단 대통령실에 야당 대표를 초청을 했는데 야당 대표가 와서 보통의 경우에는 저렇게 상견례를 하고 그다음에 대통령과 간단한 환담을 하고 그리고 비공개에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면서 서로 간에 쟁점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또 요구를 하고 그러는데 이번에는 그냥 이재명 대표가 퇴장하려는 언론인들까지 세워놓고 자기가 미리 준비해 간 모든 내용을 상당히 오랫동안 읽어버렸거든요.

이것을 사실 일종의 말하자면 북한 대표들이 옛날에 오면 남북 회담을 하면 앞에 와서 언론인들 앞에서 막 소리를 지르고 그렇게 하고는 비공개 때는 양해를 구하고는 돌아가는 그런 예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영수회담을 일종의 이재명 대표는 선전의 장처럼 활용을 하고, 대통령에게 내가 이만큼 아주 크게 질책을 했는데 대통령은 우리 최재성 수석님 말씀대로 1mm도 안 변하더라. 그래서 지금부터는 내가 강력한 투쟁을 하는 그런 어쩔 수 없는 내 선택이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일종의 정당화의 근거로 삼아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진중권 교수도 말씀하셨다시피 대통령 앞에서 회담을 하러 간 분이 주머니에서 꺼내서, 그것도 장황하게 읽어버린 것은 사실 큰 이례적인 일이거든요. 저는 제가 정치 생활을 시작하고 저런 일을 처음 봤고, 저도 정무수석 때 야당 대표와의 대통령 면담을 직접 배석을 했는데도 그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일이 있었던 것은 아마 이재명 대표도 이 자리가 거의 마지막일 거다.

[앵커]

그러니까요. 두 사람 간의 신뢰가 부족했고 그리고 충분하게 소통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신뢰 부족으로 인해서 그렇게 일방적으로 발표를 했던 것은 아닐까 이렇게 또 보는 분도 있더라고요.

[김재원]

그런데 밖에서 충분히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겠다든지 또 마치고 나와서 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해도 충분히 되는데 그 앞에서 굳이 설명을 한 것은 대통령이 그러면 취재단을 나가지 말라고 하면서 일일이 해명을 할 수가 없잖아요. 허를 찌른 거죠. 그래서 그런 식의 약간의 신뢰의 위반이 있었는데 이 영수회담을 계속할 수 있겠느냐. 다만 국민의힘에서 대표가 새로 뽑히고 나면 어차피 또 정당 대표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서 국정을 협의하는 자리는 충분히 가질 수 있는데 야당 대표를 단독으로 만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두 분 다 단독으로 만날 가능성은 낮게 보고 계시고. 그리고 여야 지도부가 새로 꾸려지면 또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김재원]

그것은 항상 열려 있다고 봅니다. 특히 정기국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도 정기국회에 처리해야 될 여러 가지 사안이 있고, 심지어 예산안은 반드시 처리해야 되지 않습니까? 이런 것은 야당의 협조도 구해야 되기 때문에 가능은 한데 이번에 아주 이재명 대표에게 크게 당했다는 생각이, 저는 그런 생각인데요.

[앵커]

최재성 수석님께 여쭤볼게요. 그렇게 보세요? 모두발언 때 A4 용지로 15분 분량 된다고 하더라고요.

[최재성]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울며 겨자 먹은 영수회담이라고 보거든요. 세상에 어떤 대통령이 23개월 동안, 그것도 제1야당, 제1당의 야당 대표를 안 만나요? 그것도 야당 대표가 대표 당선되는 수락연설장에서부터 8차례를 영수회담 요청을 했는데도 안 만났잖아요. 총선에서 졌기 때문에 만난 거예요. 그래서 울며 겨자 먹은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특징적인 게 나타나요. 의제 협의를 당연히 해야 되는데 이거 두 번 실무협상 하고 끝났어요. 이태원특별법이 국회에서 합의된 것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지금 자화자찬하잖아요. 영수회담의 성과라고. 그러면 영수회담 의제 협의해서 저거 할 수 없었나요? 그러면 국회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 양당이 풀리지 않는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설정을 했으면 이태원특별법 저는 할 수 있었다고 봐요. 그런데 의제 협의 자체가 깨지고 아무거나 얘기를 하자 해서 간 거예요. 그러면 야당 대표는 두 가지거든요. 하나는 민심을 전달하는 것, 하나는 민생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면 그건 야당이 좋은 거예요. 야당이 제기하고 야당이 했는데 이 두 가지 목적이 있어요. 그래서 갔는데 의제 협의조차도 안 됐어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사전에 이재명 대표가 한 것은 미리 대통령실에 준 것 아니에요, 그 내용을. 그리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그리고 협의되지 않은 의제, 이런 영수회담이지만 이재명 대표의 일종의 결단으로 그러면 조건 없이 만나겠다 해서 성사된 것 아니에요? 그래서 국민의 목소리, 의제에 대해서 저는 공개적으로 던질 수밖에 없는 과정들, 이런 것을 잘 봐야 된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을 이재명 대표가 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가 영수회담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렸는데 두 분의 생각도 달랐던 것 같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온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