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노선 개통 한 달… 예상 이용객 42.9% 수준

박용규 기자 2024. 5. 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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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7천명•휴일엔 1만여명
트램 등 연계 교통수단 필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수서역에서 승객들이 GTX를 이용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개통 한 달을 넘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수서 구간 이용객이 당초 예상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강남 등 핵심 정차역과 이어지지 못하는 ‘반쪽 개통’인 데다, 이용객이 몰리는 일부 역의 낮은 접근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30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GTX-A노선 동탄~수서 이용객은 26만3천336명으로 집계됐다. A노선 개통 전 국토부가 예측한 이 기간 총수요 61만5천128명의 42.9% 수준이다.

앞서 국토부는 평일 2만1천523명, 휴일 1만6천788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31일간 이용객은 평일 평균 7천675명, 휴일 1만16명이었다. 평일 예측치의 35.7%, 휴일 59.7%에 그쳤다. 휴일 가족 단위 나들이가 몰리면서 이용객을 만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GTX-A노선 전체 구간(운정∼동탄)이 개통하고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어지는 서울역과 삼성역이 열리면 출퇴근 수요에 힘입어 이용자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GTX-A 운정∼서울역 구간은 오는 12월, 서울역∼수서 구간은 오는 2026년 말 개통 예정이다.

또 GTX-A 정차역 가운데 현재 수요가 가장 높은 동탄역은 동탄신도시와의 연계 교통수단으로 트램(노면전차) 등 연계 교통수단을 확충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 교수는 “구성역에 이어 GTX-A 노선 핵심 정차역인 서울역과 삼성역이 개통하면 수요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도경 서울시립대 교통공학 교수는 “GTX-A노선이 일반 전철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요금이 비싼데 아직 이동시간은 크게 줄지 않기에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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