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닮은 스낵전문 편의점 외국인 필수 여행코스로 인기 [편의점 이야기]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4. 5. 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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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에 업계 최초로 문을 연 '스낵&라면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낵&라면 라이브러리는 일반 CU 점포와 달리 해외 스낵바를 연상하게 하는 점포 내외부 인테리어와 국내 대표 제과업체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개별 브랜드 존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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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CU가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에 업계 최초로 문을 연 '스낵&라면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낵&라면 라이브러리는 한국에서 꼭 맛봐야 하는 '머스트 해브(Must Have) K스낵'을 주제로 한 점포다.

CU가 앞서 서울 마포구 홍대에 문을 연 '라면 라이브러리 1호점(CU 홍대상상점)' 흥행에 착안해 인천공항에 비슷한 콘셉트로 마련했다. 이곳의 전체 매출 중 스낵류(13.6%)가 라면(21.8%)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 데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스낵&라면 라이브러리는 일반 CU 점포와 달리 해외 스낵바를 연상하게 하는 점포 내외부 인테리어와 국내 대표 제과업체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개별 브랜드 존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 마켓오 브라우니, 롯데웰푸드 제로 시리즈, 농심 빵부장, 크라운 버터와플 등이 대표적이다.

매대 최상단에는 LED 전광판을 달아 브랜드별 K스낵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 점포에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도 인기 상품을 쉽게 확인해 구매할 수 있다. CU가 지난달 17~24일 8일간 이곳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과자·젤리·캔디·초콜릿 등 스낵류 매출 비중이 전체의 15.2%를 차지해 일반 점포 평균 비중(7.2%)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해당 점포에서 스낵류는 하루 평균 2400여 개가 판매되고, 8일 동안 누적 2만여 개나 팔렸다. 일반 점포 판매량 대비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스낵류 매출 중 외국인 비중이 76%로 압도적이었던 것이 눈길을 끈다. 전체 방문 고객 수는 내국인이 더 많지만 외국인이 1인당 평균 3.6개의 스낵을 구매해 내국인(1.4개)보다 매출에서 훨씬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점포의 스낵류 단품 매출 순위는 △마켓오 브라우니 △제로 초콜릿칩 쿠키 △빵부장 소금빵 △빤쮸토끼 딸기초코 순으로 높았다.

먼저 문을 연 라면 라이브러리의 흥행 요소도 비슷하다. 1호점(홍대상상점)은 라면 구입자 중 약 60%가 외국인이고, 외국인 1인당 라면을 평균 3.6개 구매해 내국인(1.2개)보다 훨씬 적극적이었다. △부대찌개라면 △순하군 안성탕면 △참깨라면 △로제불닭볶음면 등이 많이 팔려 한국적이면서도 외국인 입맛에 맞춘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9일 추가로 문을 연 라면 라이브러리 2호점(CU 잠실선착장점)은 오픈 15일 만에 라면이 누적 6300여 개나 판매됐다. 하루 평균 400개가 팔린 셈이다.

CU는 특화 점포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일종의 '쇼핑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일반 점포와는 다른 양상의 매출이나 판매지표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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