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 즐기고 샷대결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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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초 열리는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페트론'이라고 하는 정해진 갤러리 외에는 관람 자체도 힘들다.
하지만 '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다르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수십 년째 찾아오는 마니아 갤러리들이 있다.
이후 남서울CC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갤러리들을 유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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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직접 구워주는
남서울 숯불갈비 도시락
가족 나들이객 '엄지척'
매년 4월 초 열리는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페트론'이라고 하는 정해진 갤러리 외에는 관람 자체도 힘들다. 하지만 '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다르다.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남서울CC 문을 활짝 개방한다. '도심 속 정원'으로 불리는 남서울CC의 녹음을 만끽하고 세계 최고 수준 골퍼들의 샷 대결을 보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여기에 1년에 딱 한 번밖에 맛보지 못하는 '남서울 명물' 숯불갈비 도시락을 맛보면 입까지 행복해진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수십 년째 찾아오는 마니아 갤러리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즐기고 만끽한다. 첫 번째는 '피크닉족'이다. 피크닉족은 푸른 봄을 만끽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는 가족들이다. 김밥, 과일 등 푸짐한 도시락은 기본. 도톰한 돗자리와 햇살을 막을 우산도 챙긴다. 물론 다른 갤러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조용한 자리를 알고 있다. 이들만의 'GS칼텍스 매경오픈 존'이다.
아이들도 좋아한다. 초록으로 변신한 숲속으로 나온 것만으로도 얼굴에 함박웃음꽃이 핀다. 수많은 갤러리에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예의'를 알려줄 좋은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삼림욕족'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남서울CC 입구부터 천천히 걸어 올라오며 봄을 만끽한다.
등산화와 등산복, 음료, 간단한 도시락 등이 들어 있는 배낭 그리고 손에는 등산 스틱이 들려 있다. '삼림욕족'은 여유롭다. 물론 골프를 좋아하고 선수들의 굿샷도 본다. 하지만 쉬엄쉬엄 코스를 돌며 가슴속 깊이 피톤치드를 집어넣는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운동 효과는 얼마나 될까. 만만치 않다. 최근 대회 주최 측에서 측정한 결과 18홀을 다 돌 경우 약 8.7㎞를 걷고 1004㎉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골프장 입구부터 걸어왔다면 10㎞ 넘게 걷게 된다. 게다가 대회가 열린 남서울CC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 평지에서 운동하는 것보다 운동 효과도 더 좋다. 파랗게 새싹이 돋아난 숲을 걸으며 얻는 마음의 힐링은 덤이다.
뭐니 뭐니 해도 '가족 나들이'의 백미는 '맛'이다. 1년에 단 한 번 GS칼텍스 매경오픈 3·4라운드에만 누릴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남서울CC 숯불갈비 도시락'.
'남서울 숯불갈비 도시락'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GC의 명품 음식인 피멘토 샌드위치와 비슷하다. 명물을 맛보기 위해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가 있다는 점도 똑같다.
남서울 숯불갈비 도시락은 눈앞에서 직접 구워주는 즉석 석쇠구이다. 숯불 위에서 촉촉하게 익어가는 고기와 함께 코를 자극하는 숯불갈비 향은 절대로 지나칠 수 없다. 이 숯불갈비 도시락이 첫선을 보인 건 1986년. 이후 남서울CC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갤러리들을 유혹하고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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