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삼겹살' 제주 흑돼지집 사장 결국 사과… 반응은 '싸늘'

이한듬 기자 2024. 5. 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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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부위가 가득한 삼겹살을 판매해 논란이 된 제주 유명 흑돼지집 사장이 이번 사태에 사과하면서 한 달 간 모든 손님에게 200g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해주셨던 손님분과 그리고 이번 일로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제주도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저희 가게의 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드린것 같아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금 상황을 계기로 고기 선별 및 손질과정을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해 보다 다양한 손님분들이 만족하실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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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제주도 고깃집에서에서 판매한 비계 삼겹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비계 부위가 가득한 삼겹살을 판매해 논란이 된 제주 유명 흑돼지집 사장이 이번 사태에 사과하면서 한 달 간 모든 손님에게 200g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한 상황이다.

1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해당 커뮤니티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현재 이슈가 된 OO OO흑돼지 사장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해당 가게 운영자라고 밝힌 김모씨는 "당시상황, 이유, 사실관계 모두 떠나 비계 비율이 많았던 고기가 제공돼 불만족스러운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시 제가 직접 매장에 있었다면 '조금은 다르지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아있지만 제가 믿고 맡긴 우리 직원이 대응했다면 제가 대응한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해주셨던 손님분과 그리고 이번 일로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제주도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저희 가게의 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드린것 같아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금 상황을 계기로 고기 선별 및 손질과정을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해 보다 다양한 손님분들이 만족하실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또한 "저희가 의도와는 다르게 이번 일을 접한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으셨다는 점에 대해 불편을 해소하고 조금이나마 제주도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방문해주셨던 고객분께서연락해주시면 최대한 만족하실 수 있는 방향으로 보상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1개월동안저희매장을이용해주시는모든손님분들에게 오겹살 200g을 추가로 제공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약속에 대해선 "그 동안 저희가 어떻게 장사를 했는 지, 그리고 이번 일로 인해 가게 개선이 제대로 되었는지 냉정하게 확인해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며 "저희는 1등급 제주 흑돼지만 사용해왔고 제주도에서 정말 품질 좋은 고기만 판매하고 있다는 점은 꼭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당부했다.

김씨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제주 흑돼지 고기나 제품을 보내드리고자 한다"며 "각종 보호시설 등을 추천 받아 최대한 저희가 가능한 만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주에서 20년 가까이 넘게 자영업에 종사하면서 우리 직원들과 열심히 달려오기만 하다보니 크고 작은 많은 것을 놓치고 있었던 것 같다"며 "항상 고생해 주는 우리 직원들과 오랜 세월 동안 노력했던 부분이 모두 이번 일로 사라지는것 같아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사랑받는 식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보다 더 좋은 가게가 될 거라고 확신하고 많은 분들께 약속드릴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돼있다. 적어도 스스로 쪽팔리지 않게 장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커뮤니티의 회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비계 삼겹살 논란 직후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 '살코기를 먹고 비계만 사진을 찍었다'는 식으로 반박한 것을 문제삼으며 사장에 대한 비판이 잇따른다.

최초 제보자도 김씨의 글에 보상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여기에서는 저한테 보상 말씀하시고 제가 댓글로 거절하니 바로 거짓말 붙여서 기사를 내셨다"고 반발했다.

다른 회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김씨는 "수많은 언론사에서 게속 전화가 와서 질문드린 내용에 답변을 드렸는데 그런식으로 노출이 될줄은 예상못했다"고 해명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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