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김민재 '악몽의 밤'...2실점 빌미, 감독이 공개 질타

조은지 2024. 5. 1. 15: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 선수에게는 그야말로 '악몽 같은 밤'이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두 차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는데, 투헬 감독이 공개적으로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경기 내내 방방 뛰던 뮌헨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공개 질타했습니다.

[토마스 투헬 / 바이에른 뮌헨 감독 : 그렇게 공격적으로 수비할 필요가 없잖아요. 김민재는 상대 스트라이커의 결정적인 순간까지 욕심을 너무 부립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 선수에게는 그야말로 '악몽 같은 밤'이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두 차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는데, 투헬 감독이 공개적으로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 김민재가 모처럼 선발로 나왔습니다.

주전 센터백 부상으로 대회 4경기, 무려 두 달 만에 스타팅 기회를 잡은 겁니다.

하지만 김민재는 24분 만에 첫 골을 허용했습니다.

비니시우스를 쫓아가다 뒷공간을 크게 내주며 실점을 망연자실, 바라만 봤습니다.

토니 크로스의 침투 패스도, 비니시우스의 속도도 워낙 좋았지만, 무모하게 달려든 김민재의 판단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뮌헨은 사네의 화끈한 왼발 한 방으로 균형을 맞췄고,

케인의 페널티킥까지 보태면서 안방 승리를 눈앞에 뒀습니다.

신난 홈팬에게 찬물을 끼얹은 건 야속하게도 또 김민재, 후반 38분 돌진하던 호드리구를 잡아채고 발 걸어 넘어뜨리면서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페널티킥을 비니시우스가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2대 2,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뮌헨은 2011∼12시즌 이후, 무려 12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를 이기지 못한 '악연'을 이번에도 끊지 못했습니다.

실점 빌미를 제공한 김민재에게 현지 매체들은 최하 평점을 매겼고, '짝퉁'이나 '재앙' 같은 표현을 곁들여 신랄하게 혹평했습니다.

경기 내내 방방 뛰던 뮌헨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공개 질타했습니다.

탐욕스럽다, 너무 쉽게 플레이한다, 공을 따낼 수 없을 때 그렇게 공격적으로 수비해서는 안 된다는 등 대놓고 직격 했습니다.

[토마스 투헬 / 바이에른 뮌헨 감독 : 그렇게 공격적으로 수비할 필요가 없잖아요. 김민재는 상대 스트라이커의 결정적인 순간까지 욕심을 너무 부립니다.]

치명적인 실수와 이어진 냉랭한 분위기 속에 독일 데뷔 시즌, 김민재는 주전 경쟁에서 크게 밀려나는 모습입니다.

뮌헨은 오는 9일 새벽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2차전에서 '천적 사냥'에 도전합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효진

YTN 조은지 (zone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