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원투 펀치’ 벤자민·쿠에바스, KT 반등의 힘!

임창만 기자 2024. 5. 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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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4월만 4승 에이스 역할 톡톡…이닝이터 면목 유감없이 발휘
쿠에바스, 1승 불구하지만 ERA 3.61·46탈삼진…2선발 위력 되찾아
KT 위즈 외국인 선발투수 ‘원투 펀치’ 벤자민(왼쪽)과 쿠에바스. 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외국인 ‘원투 펀치’ 웨스 벤자민(30)과 윌리엄 쿠에바스(33)의 부활을 앞세워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KT는 개막 후 극심한 부진으로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4월 마지막 주 반등을 시작해 탈꼴찌에 성공하면서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그 중심에 외국인 투수 벤자민과 쿠에바스가 있다. 벤자민은 7경기에 나서 42⅓이닝을 던지며 4승1패, 평균 자책점(ERA) 4.68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45개를 잡았다.

4월까지 4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최다이닝 소화, 탈삼진 2위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0.97로 역시 2위다.

지난 3월 31일 한화전서 3이닝 11안타, 11실점의 ‘최악의 투구’를 보였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특히 4월에만 4승을 거두는 위력을 과시했다. 34⅓이닝을 던져 8실점으로 평균 자책점 1.89를 기록했다.

벤자민의 반등에는 이강철 감독의 조언이 있었다. 시즌초 목이 불편한 상태에서 투구하느라 왼손이 유독 내려왔는데 이 감독의 주문으로 팔 각도를 높이며 급변했다. 지난달 6일 LG전서 6이닝 1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후 12일 SSG전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또한 지난 시즌 승률왕 쿠에바스도 7경기에 나서 42⅓이닝 동안 1승3패, 평균 자책점 3.61, 탈삼진 46개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올 시즌 유독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1승에 그치고 있다.

3월 29일 한화전서는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지난달 16일 키움전서는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4실점 호투에도 패배를 떠안았다.

4월 27일 SSG전서 막힌 혈이 뚫렸다. 상대의 막강 타선을 맞아 6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해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등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되찾고 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엄상백이 부진한 상황 속 벤자민과 쿠에바스의 부활은 KT 선발진의 안정은 물론, 불펜과 타선에도 힘을 불어넣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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