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가 도로 늘었다…1위는 박해민, 최다 허용 투수는 [아하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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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프로야구는 베이스 크기가 커졌다.
KBO리그는 2016년까지만 해도 경기당 평균 두 차례 이상 도루 시도가 있었으나 홈런이 리그를 지배한 소위 '탱탱볼 시대' 때는 경기당 1~2차례밖에 도루를 시도하지 않았다.
경기당 평균 1.65번(2001년 이후 최저치)밖에 없던 2017년 이후 조금씩 많아진 도루 시도는 올해 베이스 크기 조정과 맞물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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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프로야구는 베이스 크기가 커졌다. 메이저리그처럼 15제곱인치(15인치×15인치)에서 18제곱인치(18인치×18인치)로 변했다.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함이다. 덕분에 1~2루간, 2~3루간 거리는 4.5인치(11.43㎝) 짧아졌다. 메이저리그는 피치 클록, 주자 견제 제한과 맞물리며 지난해 도루 성공률(80.2%)이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80%를 넘겼다.
KBO리그는 어떨까. 4월30일 기준 리그 도루 성공률은 76.4%(작년 72.4%)다. 기록이 집계된 2001년 이후 가장 높다. 경기당 평균 도루 시도는 2.41차례 있었고, 이 중 1.84개가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경기당 1.99차례 도루 시도가 있었다.
역대 수치를 놓고 봤을 때 도루 시도 수 자체는 많지 않다. ‘뛰는 야구’가 대세였을 때 경기당 평균 2.97번(2010년), 2.90번(2013년)이던 때도 있었다. KBO리그는 2016년까지만 해도 경기당 평균 두 차례 이상 도루 시도가 있었으나 홈런이 리그를 지배한 소위 ‘탱탱볼 시대’ 때는 경기당 1~2차례밖에 도루를 시도하지 않았다. 도루로 1점을 내는 것보다 주자를 살려놓고 홈런으로 2점 이상을 내는 야구를 했기 때문이다.
경기당 평균 1.65번(2001년 이후 최저치)밖에 없던 2017년 이후 조금씩 많아진 도루 시도는 올해 베이스 크기 조정과 맞물려 증가했다. 현재 도루 1위는 박해민(LG·20개)으로 그는 정근우(은퇴) 이후 역대 두 번째로 11시즌 연속 20도루 기록을 세웠다. 현 추세대로라면 개인 최다 도루(60개·2015년)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KIA) 김도영은 팀 최초로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현재 10홈런-14도루(도루성공률 93.3%)를 기록 중이다.
상대 팀 도루로 제일 고전하고 있는 투수는 엘지 좌완 투수 디트릭 엔스와 삼성 우완 투수 데니 레예스다. 둘 다 7경기 선발 등판에서 10차례(스포츠투아이 자료 제공)나 도루를 내줬다. 엔스의 경우, 지난 27일 기아전에서 4차례나 도루를 허용했다. 언더핸드 투수인 엄상백과 이선우(이상 KT) 또한 7차례나 도루를 뺏겼다. 이선우는 6경기 10이닝을 던졌을 뿐인데도 도루 허용이 꽤 많은 편이다. 투구 폼과 함께 포수의 도루 저지율 영향을 받는다고 하겠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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