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임 뭐길래 16명이나 국회 입성?”…알고보니 이재명, 창립 멤버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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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서 과거 지방자치단체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창립 멤버인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출신들이 주목받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KDLC는 국가균형 발전, 풀뿌리 민주주의 등 '지방자치 현안'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민주당 지자체장,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형성한 지도자 모임이다.
KDLC 출신 민주당 당선인들은 향후 정기적인 공부모임을 가지며 균형발전 관련 입법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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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LC 출신 野 당선인만 16명
민형배, 김우영 등 주요 당직자도 참여
‘이재명표 지역화폐법’ 탄력 받을듯
1일 정치권에 따르면 KDLC는 국가균형 발전, 풀뿌리 민주주의 등 ‘지방자치 현안’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민주당 지자체장,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형성한 지도자 모임이다. KDLC 소속 민형배 의원은 모임에 대해 “자치분권 사회를 지향하며, 지역부터 중앙정치를 바꾸고자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국면에서 국회를 포위하는 ‘부결 총집회’를 주최하며 ‘친명단체’로도 활동한 바 있다.
민주당 초선 당선인 중 지자체장 8인방인 허성무(경남 창원성산), 채현일(서울 영등포갑), 박용갑(대전 중구), 장종태(대전 서갑), 박정현(대전 대덕), 황명선(충남 논산계룡금산), 김우영(서울 은평을), 염태영(경기 수원무)도 모두 KDLC 출신이다. 특히 4기 상임대표를 지낸 염 당선인은 이 대표와 풀뿌리 민주주의 스터디를 한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재선 이상으로는 이해식, 김영배 의원이 KDLC에서 상임공동대표를 지냈다. 이번 총선에서 인재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김성환 의원을 비롯해 주철현, 강득구 의원과 복기왕 전 의원 역시 KDLC 출신이다.
KDLC는 2015년 출범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들의 활동은 ▲지방정부 재정 기반 강화 ▲지방소멸위기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응 ▲국회 내 자치분권파와의 연대,협력 확대 등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
대표적으로 이해식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이재명표 지역화폐법’이라 불리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지방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편성할 경우, 중앙정부가 추가 예산을 의무지원하도록 하는 법이다. 이 법안은 지난해 예산안 협상 국면에서 민주당의 우선 순위 법안으로 여야 협상 테이블에 올라왔다. 22대 국회에서도 KDLC 출신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이 다수 발의되면서 당의 우선 순위법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KDLC 출신 민주당 당선인들은 향후 정기적인 공부모임을 가지며 균형발전 관련 입법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 초선 당선인은 “지난 23일 KDLC 당선자들끼리 오찬 모임도 가졌다”며 “지방자치 행정과 풀뿌리 민주주의 경험이 풍부한 분들인 만큼 무게감 있으며 당에서 혁신적인 분야에 활동하지 않을까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현일 당선인은 “지방분권 단체장의 강점은 일머리가 있다는 것”이라며 “지방에게 재정과 권한을 확대 부여하는 데에 있어 KDLC 출신 의원들이 실사구시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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