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노동절 서울 도심 3만 집회…"최저임금 차등적용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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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주년 5·1 세계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조합원 3만여 명이 서울 시내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1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전집회를 한 뒤 오후 2시부터 행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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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에서 청계광장 방향 4개 차로 차단…가변차로 운영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제134주년 5·1 세계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조합원 3만여 명이 서울 시내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1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전집회를 한 뒤 오후 2시부터 행진에 나선다.
민주노총은 본 집회에 앞서 "윤석열 정권은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거부하고 중대재해처벌법 확장 적용을 반대하더니 최근엔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해 저임금 노동자에게 더 낮은 임금을, 이주노동자에겐 더 큰 차별을 하겠다고 한다"며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고 노동자 서민들의 삶을 회복하자"고 주장했다.
한국노총도 같은 시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정부는 지역, 세대 등을 이유로 한 최저임금 차별 적용 시도를 즉각 포기하라"며 "정부가 최저임금위원회를 통해 차별 적용을 시도한다면 모든 파국의 책임은 정부에 돌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청역 안에서 '제3회 장애인노동절 결의대회'를 진행한 뒤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 동편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들의 집회 행진으로 세종대로, 종로, 여의도 일대가 오후 한때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센터(Topis·토피스)에 따르면 민주노총의 집회 준비로 세종대로에서 청계광장으로 가는 방향 4개 차로, 약 400m 구간이 차단됐다. 현재 경찰은 반대 방향 차선을 가변차로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노총의 집회로 여의도 국회의사당 방면에서 의사당역 2번 출구까지 의사당대로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앞 지하차도 북단에서 수출입은행으로 이어지는 은행로가 시속 9㎞로 정체를 빚고 있다. 여의도역에서 한국거래소로 연결되는 여의나루로 역시 12.7㎞ 거북이걸음이다.
집회가 본격 시작되는 오후에는 나들이객까지 몰리며 도심과 여의도의 정체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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