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의대 정원 63% 지역인재 뽑는다…수시 선발이 대세

박고은 기자 2024. 5. 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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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비수도권 의과대학이 정원의 63%를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이 전날 오후 10시까지 발표한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2026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가운데 지역인재 선발 규모 및 비율을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에는 전국 비수도권 의대에서 전체 선발 인원 3542명 가운데 2238명(63.2%)을 지역인재로 뽑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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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2026학년도 의대 전형 분석…현 고2 해당
3542명 중 2238명 지역인재전형…정시 479명뿐
지난 2월19일 오후 한 학생이 서울의 한 대학 의과대학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비수도권 의과대학이 정원의 63%를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이 전날 오후 10시까지 발표한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2026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가운데 지역인재 선발 규모 및 비율을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에는 전국 비수도권 의대에서 전체 선발 인원 3542명 가운데 2238명(63.2%)을 지역인재로 뽑을 것으로 집계됐다. 각 대학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매 입학 연도 1년10개월 전에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공표해야 한다. 2025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따라 세부적인 전형 방법은 이달말 확정된다.

2026학년도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은 수시에 집중 배치됐다. 수시 1759명(78.6%), 정시 479명(21.4%)이다.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가장 높은 대학은 전남대·원광대(80%)였고 부산대(75.5%), 경상국립대(73.5%), 조선대·동아대(70%)가 그 뒤를 이었다. 정시 전형에서 지역인재 선발 전형이 없는 대학은 원광대, 대구가톨릭대, 을지대, 순천향대, 울산대, 연세대(미래), 한림대 등 7곳이다.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낮은 대학으로는 한림대(21%), 연세대 미래캠퍼스(30%), 가톨릭관동대(45%) 등이 꼽혔다.

다만, 2026학년도 의대 입시 전형방법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변화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발표 내용대로 입시가 진행된다면, 지역인재 선발 규모가 대폭 늘어 비수도권 의대의 합격선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모집정원 확대로 지역인재 전형의 수시, 정시 모두 합격선이 일제히 내려갈 수 있다”며 “다만 2025학년도, 2026학년도 모두 불확실성이 크고 학년별 유불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2천명 증원이 적용될) 2026학년도 의대 입시에서 재수생이 크게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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