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생각하는 경제적 자립 시기는?

진태희 기자 2024. 5. 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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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청소년들은 언제쯤 가족의 지원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할까요. 


예전과는 달리, 취업이나 결혼쯤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진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녀는 시기별로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얼마나 지원받아야 한다고 생각할까.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청소년 7천여 명에게 물었더니,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원이 이뤄진다면, 모든 비용을 지원해 줘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취업이나 결혼할 때까지 지원받는다면, 일부만 지원해 줘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시기에 따라 부모가 모든 비용을 지원해 줘야 한단 응답은 줄고, 전혀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늘었습니다.


주어진 일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점점 늘고 있는 건데, 다른 지표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청소년이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의 선택에 의지하는 '자기의존지향성'이 53%로 조사됐는데, 부모나 친구들의 의견보단 스스로 내린 결정을 더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심지어 미국 Z세대의 '자기의존지향성'보다 더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성철 과장 /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과 

"(청소년들이) 결정을 할 때 부모나 조부모 의견보다도 자신의 이성과 판단에 의지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자기주도적으로 결정하는 그런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직접 경제활동을 하는 청소년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응답자의 절반에 달했는데, 이는 코로나 시기였던 직전 조사 때보다 약 10%p 증가한 수치입니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일하고 있는 직종은 서비스직이었고, 판매종사자와 사무종사자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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