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고속道 휴게소 확 바뀐다"…국토부, 서비스 개선방안 추진

이정혁 기자 2024. 5. 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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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는 총 236개의 휴게소가 있는데 이 중 100개(42.4%)가 20년이 넘어 노후화된 상태다.

고속도로 진·출입 수요가 많은 곳에는 휴게소를 이용한 하이패스IC 설치를 확대한다.

이번 개선방안 중 노후 시설 점검, 화장실 청결 개선 등은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 휴게소에 즉시 적용·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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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뉴스1) 구윤성 기자 =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날인 15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안성휴게소 주차장이 귀경객들의 차량으로 북적이고 있다. 2023.8.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안성=뉴스1) 구윤성 기자

노후화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이용객이 많은 5월을 맞아 고속도로 휴게시설 서비스 개선방안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개선방안은 휴게소의 기본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 관계기관·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마련됐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에는 총 236개의 휴게소가 있는데 이 중 100개(42.4%)가 20년이 넘어 노후화된 상태다. 이 때문에 주차는 물론 각종 시설 이용 편의성, 보행 환경 등에서 만족도가 크게 낮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이에 국토부는 주차장 안전, 노후시설물 점검 및 화장실 청결 강화 등을 통해 휴게소의 기본 기능을 강화한다. 휴게소 내 주차 폭원 확대(2.5→2.7m), 보행자 전용동선 제공 및 과속방지형 횡단보도 설치, 대형·소형차 분리, 주차 빈공간 사전 안내 표출 등 '주차장 표준 안전모델'을 도입한다.

특히 졸음쉼터 진입 전 졸음쉼터의 주차혼잡 여부를 사전에 안내한다. 또 휴게소 노후 시설물에 대한 정기점검을 강화하고 주말, 연휴 등 방문자가 많은 시기에는 화장실 청소주기를 확대하는 등 청결한 휴게시설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휴게소 서비스 평가 항목에는 노후 시설물 관리, 유명 브랜드 시설 유치 등에 대한 평가 비중을 상향해 휴게소 간 품질 경쟁을 통한 서비스 개선을 유도한다. 휴게소 음식의 거품 논란을 막기 위해 가격·품질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운전자들만 이용이 가능하던 휴게소를 지역사회와 공유한다. 올해에는 이천과 논공, 강청산, 추풍령, 춘향 휴게소를 개방한다.

휴게소에 차량을 주차하고 인근의 관광지 및 쇼핑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 동선 및 셔틀버스 연계 등도 추진한다.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는 컨설팅을 지원하고 최초 1년의 임대료는 면제하는 등 지역 특화사업도 지원한다.

인근 지하철역 등과 연계하는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휴게소에 구축한다. 고속도로 진·출입 수요가 많은 곳에는 휴게소를 이용한 하이패스IC 설치를 확대한다. 휴게소 내 전기·수소차 충전소 설치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개선방안 중 노후 시설 점검, 화장실 청결 개선 등은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 휴게소에 즉시 적용·시행한다. 주차장 안전 표준모델 등 다른 과제들도 민자고속도로구간에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주종완 국토부 도로국장은 "휴게소의 기본적인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즐길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주차장 안전표준 모델 확대 및 개방형 휴게소 조성 등도 지속 시행해 이용객의 만족도를 증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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