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병원 산부인과 의사 3개월 만에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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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동안 공석이다 어렵게 구한 인천시의료원 백령병원의 70대 산부인과 의사가 건강 문제로 3개월 만에 가운을 벗었다.
앞서 백령병원은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어 2021년 4월부터 외래진료를 중단했다가 2년8개월 만에 A 전 과장을 채용하며 재개한 바 있다.
옹진군은 24개 유인도를 포함한 115개 섬으로만 이뤄진 지리적 특성 탓에 산부인과가 백령병원 한 곳에만 있다.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내과·신경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치과도 전문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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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월 동안 공석이다 어렵게 구한 인천시의료원 백령병원의 70대 산부인과 의사가 건강 문제로 3개월 만에 가운을 벗었다. 백령도에 사는 임신부는 검진을 받으려면 배를 타고 왕복 8시간 넘게 걸리는 인천으로 오가야 한다.
옹진군은 24개 유인도를 포함한 115개 섬으로만 이뤄진 지리적 특성 탓에 산부인과가 백령병원 한 곳에만 있다. 과거 이곳의 산모는 닥터헬기에 실려 도심의 대형병원으로 응급이송된 사례도 있다.
현재 백령병원에는 의사 2명과 공보의 8명이 근무 중이다.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내과·신경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치과도 전문의가 없다. 마취통증의학과와 정형외과 등 2곳에만 전문의가 채용돼 진료 중이다.
인천시의료원은 새로운 산부인과 전문의를 뽑기 위한 공고를 낼 예정이다. 옹진군은 2015년 분만취약지역 A등급으로 분류됐다. 60분 안에 분만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 접근 못하는 인구 비율이 30% 이상인 지역을 의미한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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