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슈거' 소주 마시면 살 안 찌나…소비자원 조사해보니

오주현 2024. 5. 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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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다이어트나 건강을 고려해 당류를 뺀 '제로'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죠.

한국소비자원이 제로 음료 실태를 조사했더니, 제로 슈거 소주 등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탕과 액상 과당 대신 아스파탐 등 인공 감미료를 첨가해 만든 '제로' 음료.

건강을 고려해 '제로'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탄산음료부터 시작해 주류업계에서도 '제로'가 대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소비자들의 68.6%는 "제로 슈거 소주가 일반 소주 대비 칼로리가 상당히 낮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성분 검사 결과는 소비자들의 기대와 달랐습니다.

제로 소주와 일반 소주 각 다섯 종을 비교한 결과, 열량 차이는 평균 7%에 불과했습니다.

즉, 당류를 뺀 제로 소주라고 해서 열량이 크게 낮지 않다는 겁니다.

반면 알코올이 없는 탄산음료 등에서는 유의미한 열량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로 음료와 비교군 일반 음료 20종의 성분을 비교 조사한 결과 제로 음료에서 열량이 100ml당 평균 98% 낮았습니다.

<정혜운 / 한국소비자원 온라인거래조사팀 팀장> "제로 식품의 성분에 대한 오인을 줄이기 위해서는 구매할 때 제로 상품 뒷면에 있는 영양 정보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은 알코올 1% 미만의 '비알코올'을 뜻하는 '0.0' 표기와 알코올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무알코올' 맥주의 '0.00' 표기가 유사해 소비자들에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사 대상 사업자들에 제로 식품 표시를 개선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기자 송철홍]

#한국소비자원 #제로소주 #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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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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