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은 부유한 나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

신승이 기자 2024. 5. 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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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이 분담금을 늘리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한미 양국이 새 협상을 타결해도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 측에서 새 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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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이 분담금을 늘리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사주간지 타임과 한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시 주한미군을 철수할 거냐는 질문에 "위험한 곳에 4만 명의 미군이 있다, 이것은 말이 안 된다"며 "왜 우리가 다른 사람을 방어하느냐"고 말했습니다.

한국을 "매우 부유한 나라"라고도 말했습니다.

주한미군을 더 지원하지 않으면 철수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타임지는 해석했습니다.

4만 명이라고 말한 주한 미군의 규모는 실제로 2만 8천500명이라며 트럼프가 이를 잘못 언급한 것도 지적했습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리나라에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지난 2019년 전년도 액수의 6배 가까운 방위비 증액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한국에서 주둔비용 50억 달러를 못 받으면 미군을 철수하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한미 양국은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가 바이든 정부가 출범한 뒤에야 협상을 끝냈습니다.

한미 양국은 내년 말 종료될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을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대선 변수를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협상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다만 한미 양국이 새 협상을 타결해도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 측에서 새 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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