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 녹취록' 보도 기자 2차 檢 조사…"와전 가능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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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보도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일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를 불러 조사 중이다.
그는 이른바 '최재경 녹취록'을 근거로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날 자신이 받은 녹취록에 오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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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현 기자 "최재경, 반론 요청 답변 無"
"검찰이 맞다면 독자에게 사과할 해프닝"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보도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일 허재현 리포액트 기자를 불러 조사 중이다. 그는 이른바 '최재경 녹취록'을 근거로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날 자신이 받은 녹취록에 오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오전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허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해 11월 첫 조사 이후 155일 만의 피의자 조사다.
그는 '여전히 녹취록 속 인물을 최재경 전 대검 중수부장이라고 생각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며 "와전됐을 가능성은 나도 의심하고 있다"고 답했다.
'검찰은 녹취록에 등장하는 사람이 최 전 중수부장이 아니라 김병욱 의원실 보좌관 최씨라고 본다'는 물음에는 "검찰 수사가 맞다면 내가 와전된 내용을 꼼꼼히 확인 못 해서 벌어진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독자들에게 사과해야 할 오보(이자), 그냥 해프닝인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화천대유 TF) 관계자들을 불러 윤 대통령 고발 경위 및 녹취록 생성 과정 등을 조사한 것을 두고는 "국민의힘 쪽과도 접촉한 적 있는데 검찰이 수사를 안 한다"고도 말했다.
허 기자는 2022년 3월1일 보도를 통해 윤 대통령이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맡았던 시절 대장동 브로커였던 조씨를 의도적으로 봐줬다는 의혹을 제기,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기사에는 조씨의 사촌형 이철수씨와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었던 최 전 검사장의 대화가 담겨 있다는 '이철수-최재경' 녹취록이 제시됐다.
허 기자는 이 녹취록을 바탕으로 "박영수 변호사의 부탁을 받고 윤석열 검사가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를 봐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봐주기 수사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최씨와 김모 민주당 정책연구위원 등은 해당 녹취록이 보도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송평수 전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화천대유 TF) 대변인도 해당 녹취록 전달에 관여한 혐의로 입건됐다.
검찰은 지난해 10월11일 허 기자의 사무실과 주거지, 최씨의 국회 사무실과 주거지, 김 연구위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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