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자녀 둔 직장인 맘’ 위해 학교장이 선택한 ‘이것’ 통했다

2024. 5. 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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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 여는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일본 초등학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교 시간을 앞당기면 회사에 다니는 학부모가 아이를 일찍 학교에 맡기고 여유 있게 출근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 도요나카시의 39개 모든 시립 초등학교는 올해부터 등교 시간인 오전 8시보다 한 시간 빠른 오전 7시 교문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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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 여는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일본 초등학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교 시간을 앞당기면 회사에 다니는 학부모가 아이를 일찍 학교에 맡기고 여유 있게 출근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 도요나카시의 39개 모든 시립 초등학교는 올해부터 등교 시간인 오전 8시보다 한 시간 빠른 오전 7시 교문을 열고 있다.

도요나카시가 이처럼 학교 개방 시간을 앞당긴 이유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직장인 부모들이 겪는 ‘초1(초등학교 1학년)의 벽’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미취학 나이까지는 연장 보육 등이 가능해 이른 아침부터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아이를 맡기는 게 어렵기 때문에 일부 학부모는 회사를 그만두기도 한다.

비영리법인 ‘방과후 NPO 애프터스쿨’이 수도권 학부모 여성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설문 조사한 결과 50.7%가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때 일하는 방법 수정을 검토했다’고 답했다. 일본의 맞벌이 가구는 2023년 기준 1278만 가구로 전업주부 가구의 2배가 넘는다.

도요나카시는 시내 시립초등학교는 이 같은 정책을 실시하면서 예산 7000만 엔(약 6억 원)을 투입했다.

또한 교원들의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민간 보호원을 각 학교에 배치하고 사전 신청한 가정의 학생이 수업 전까지 체육관이나 다목적실에 머물도록 돌본다.

시 교육위원회는 그동안 학부모의 출근 시간에 맞춰 등교한 학생들이 교문이 열리기 전까지 기다리는 모습을 자주 목격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학교에 따라서는 100명 가까운 인원이 학교 앞에 대기하는 사례도 있어 안전상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개(開)문 시간 조정 후 ‘조기 등교’ 신청자는 현재 590명에 달한다. 이 중 절반 가까이가 1학년이다. 학교 측은 수업 전까지 아이들이 체육관 등에 머무는 동안 안전 확보에 대한 매뉴얼을 별도로 마련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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