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오재원 “야구학원 선생님이었는데 무직”…마약 투약 인정

손덕호 기자 2024. 5. 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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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씨가 법정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는 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오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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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가 지난 3월 29일 오전 서울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씨가 법정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보복폭행·협박 혐의는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는 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오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오씨는 재판이 시작되자 녹색 수의 차림으로 구치감에서 나왔다. 판사가 직업을 묻자 오씨는 “야구학원 선생님이었는데 지금은 무직”이라고 답했다.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A씨와 필로폰을 투약하고, 작년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로 지난달 17일 구속기소됐다.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받는다. A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다음달 11일 오씨의 폭행·협박 피해자로 공소장에 명시된 A씨에 대해 증인 신문을 할 예정이다. A씨는 오씨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공범이다.

오씨는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22년 은퇴할 때까지 16시즌동안 활약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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