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많아"vs"나쁘지 않았다"...'최악의 하루' 김민재 향한 엇갈린 평가, 아직 기회 남았나?→"2차전에서 증명하면 돼!"

이현석 2024. 5. 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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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최악의 실수를 두 차례 보인 김민재에 대한 감독과 동료의 평가는 엇갈렸다.

실제로 김민재는 두 번의 실점 장면을 제외하면 단단한 수비를 펼쳤기에 더욱 아쉬운 실수들이었다.

빌트는 김민재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2차전 활약상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빌트는 '김민재는 투헬이 꿈꾸던 선수였다. 아마도 그는 2차전에서 자신의 자질을 다시 한번 입증해 투헬을 기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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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최악의 실수를 두 차례 보인 김민재에 대한 감독과 동료의 평가는 엇갈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거뒀다.

바이에른은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로 레알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결승 진출을 위한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없었다. 레알 홈에서 승리를 거둬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바이에른은 이날 경기 홈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 실점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초반 르로이 사네와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후반 막판 비니시우스에게 추가로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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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날 경기 두 번의 실점 장면에 모두 관여되며 팀 승리 기회를 망친 장본인이 되고 말았다. 전반 24분 김민재가 전진한 틈을 노려 크로스가 뒤로 침투하는 비니시우스를 향해 패스를 건넸다. 비니시우스는 김민재를 따돌리고 순식간에 바이에른 박스 안으로 전진해 깔끔한 슈팅으로 노이어까지 뚫어내며 골문을 갈랐다. 후반 37분에도 호드리구의 박스 안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김민재가 파울을 범하며 그대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는 실수 없이 바이에른 골망을 제대로 갈랐다.

독일의 빌트는 김민재에게 최악의 평점인 6점을 부여했으며, 투헬의 경기 후 인터뷰 내용을 집중 조명했다. 투헬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그렇게 공격적으로 차단했으면 안 된다. 센터백은 그렇게 차단해서는 안 된다"라며 "너무 욕심이 많았다. 공에 압박이 가해지지 않았기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다. 너무 쉽다. 그를 도울 수 없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공이 플레이되기 전에 공격적으로 반격에 동참하는 것은 욕심쟁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 대해서도 "두 번째도 욕심이 많았다. 에릭 다이어가 도와주러 오는 상황에서 파울을 범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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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주장 노이어는 김민재를 감싸 안았다. 노이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라커룸에서 얘기를 나눴다"라며 "실수는 일어나고, 그것도 축구의 일부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다음 경기에서 부진할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오늘도 나쁘지 않았다. 부분적으로 잘 뛰었지만, 어떤 중요한 순간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다만 이같은 일도 항상 축구에서 일어난다"라고 김민재를 옹호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두 번의 실점 장면을 제외하면 단단한 수비를 펼쳤기에 더욱 아쉬운 실수들이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7%, 인터셉트 3회, 공 소유권 회복 3회 등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도 있었다. 비니시우스를 잘 막아내는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두 번의 실점 모두 김민재의 실책이 확실했기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었다.

빌트는 김민재가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2차전 활약상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빌트는 '김민재는 투헬이 꿈꾸던 선수였다. 아마도 그는 2차전에서 자신의 자질을 다시 한번 입증해 투헬을 기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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