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야구선생님이었는데…” 법정서 마약 투약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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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출신 야구선수 오재원(39)씨가 법정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오씨의 첫 공판에서 오씨의 변호인은 "보복목적 폭행·협박 혐의는 부인하고, 나머지 혐의는 모두 자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19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오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히면서 오씨의 마약 투약 혐의가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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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출신 야구선수 오재원(39)씨가 법정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오씨의 첫 공판에서 오씨의 변호인은 “보복목적 폭행·협박 혐의는 부인하고, 나머지 혐의는 모두 자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보복 폭행·협박 행위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씨는 직업을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야구학원 선생님이었는데 지금은 무직”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3월 19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오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히면서 오씨의 마약 투약 혐의가 세상에 알려졌다.
오씨는 지난 4월 지인의 아파트 소화전에 마약과 주사기를 보관하였는데 이것이 소방 점검 중 발견됐고 이것을 경찰이 확보해 두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오씨는 마약 혐의 조사 당시 탈수, 제모, 탈색 등을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소화전 주사기에 남은 DNA와 일치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오씨는 지난 2022년 11월~2023년 1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A씨와 필로폰을 투약하고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오씨는 지인 명의를 도용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을 산 혐의도 있다.
함께 투약한 A씨가 경찰에 신고하려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있다.
나아가 오씨의 대리 처방에 연루된 두산베이서 소속 현역 프로야구 선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대리 처방 요구를 거절한 후배 선수들에게 폭행을 가하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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