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와르르’…시흥 교량 붕괴사고 수사전담팀 편성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2024. 5. 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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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발생한 경기 시흥 교각 공사 구조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선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시흥경찰서는 형사1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시흥 서해안 우회도로 교각 구조물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경 경기 시흥시 월곶동 시화 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현장에서 설치 중인 교량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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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소환조사 및 사고현장 합동감식 진행
경찰,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적용 여부 검토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서해안로 부근 고가차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무너져 근로자와 시민 등이 다쳤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발생한 경기 시흥 교각 공사 구조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선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시흥경찰서는 형사1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시흥 서해안 우회도로 교각 구조물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전담팀은 해당 교각 공사 시행을 담당한 SK에코플랜트 관계자 등 사고 관련자 소환조사 및 현장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오는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과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 감식과 관련자 소환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경 경기 시흥시 월곶동 시화 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현장에서 설치 중인 교량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길이 50m가 넘는 교량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를 크레인으로 들어 8m 높이의 교각에 올리는 과정에서 와이어가 끊어져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교각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6명 중 50대 A씨를 포함한 2명이 8m 높이에서 추락해 크게 다쳤다. A씨는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천 길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됐다. 나머지 4명은 부상없이 지상으로 구조됐다.

또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다른 근로자 5명도 추락한 구조물 파편 등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이와 함께 사고 현장 인근에서 차를 몰고가던 50대 여성도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교각 공사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공사 근로자의 화물차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해당 화물차 내부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교각 시공∙시행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 혐의도 적용 가능한지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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