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 수익성도 더 늘린다

이인준 기자 2024. 5.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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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회복세에 대응해 고화소 이미지 센서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사업의 수익 확보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열린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를 통해 "연초 정체되던 스마트폰 판매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올해 1, 2분기 이미지센서 가동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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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더딘 시스템 반도체 수요 회복세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서 원가 절감 모색
파운드리도 1분기 저점…"첨단 공정 총력"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반도체 업황의 회복으로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1조9156억원, 영업이익 6조6060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8% 늘고 영업이익은 931.9% 급증했다. 2024.04.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회복세에 대응해 고화소 이미지 센서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사업의 수익 확보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메모리 사업 매출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96% 증가하는 등 회복세이지만, 시스템반도체는 아직 회복이 더딘 상황이어서 당분간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열린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를 통해 "연초 정체되던 스마트폰 판매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올해 1, 2분기 이미지센서 가동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이미지센서 시장 수요 침체 국면이 끝나고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이미지로 구현하는 반도체다.

다만 여전히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둔화 영향으로 DDI(Display Driver IC) 등 전반적인 부품 판매량이 감소하며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더딘 상황이다. 이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1분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회사가 강점을 가진 1억화소 이상 고화소 이미지센서 사업을 중심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트 업체의 카메라 차별화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며 "회사가 강점을 가진 1억화소, 2억 화소 같은 고화소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날 외주 활용을 통한 센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미지센서에서 전기적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로직 웨이퍼는 기존처럼 아웃소싱으로 생산한다. 반면 이미지센서는 수광소자(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소자)로 이뤄진 픽셀(Pixel) 영역은 자체 생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측은 "픽셀 웨이퍼는 연구소와 개발·제조 간의 원팀 체제를 기반으로 제품 특성과 공급 생산성이 향상될 예정"이라며 "로직 웨이퍼는 원가 경쟁력과 공급 유연성을 지속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품 가격 정상화 노력도 이어간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등 시황 불확실성으로 시장 성장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부품 가격 상승은 다양한 방향으로 스펙 조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부품 믹스 조정을 통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점진적 시황 개선 영향으로, 오는 2분기 두 자리 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송태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상무는 "3나노, 2나노 선단(첨단) 공정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파운드리 매출은 1분기에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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