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동절 정권 퇴진 집회···내부선 "정치세력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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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퇴진을 내건 민주노총 내부에서 정치 세력화의 실패라는 쓴소리가 나왔다.
1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동연구원은 지난달 26일 22대 총선 분석 보고서에서 "민주노총은 작년 정치방침과 총선방침을 통해 진보정치세력 단결과 도약을 추진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진보정치세력의 연대·연합 논의에서 민주노총은 주변부로 밀려났다, 노동 없는 총선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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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서도 정치연대 성과 못내”
"많은 이들이 진보정치 위기,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실패라고 말한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설 민주노동연구원 '4.10 총선과 노동자정치세력화' 보고서 일부)
정권 퇴진을 내건 민주노총 내부에서 정치 세력화의 실패라는 쓴소리가 나왔다. 22대 총선에서도 목표로 했던 진보정치연대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노동 운동의 중심이 아니라 '주변부'로 밀려나고 있다는 위기감이 작동한 것이다.
1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동연구원은 지난달 26일 22대 총선 분석 보고서에서 "민주노총은 작년 정치방침과 총선방침을 통해 진보정치세력 단결과 도약을 추진하려고 했다"며 "하지만 진보정치세력의 연대·연합 논의에서 민주노총은 주변부로 밀려났다, 노동 없는 총선이었다"고 평가했다.
정치적 목소리를 내온 민주당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 이어 올해 총선을 대비해 정치방침을 마련했다. 작년 5월 공식화한 정권 퇴진 운동을 위한 구체안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민주노총은 방침을 결정한 게 무색하게 무기력하게 대응했다"며 "진보정치세력이 결집되지 않은 선거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이 지지하는 진보정당간 후보단일화는 2022년 지방선거가 유일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민주노총의 과제로 다시 노동자정치 세력화운동 강화를 제안했다. 민주노총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운동 방향에 대한 정책대회를 준비 중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노동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 일대를 비롯해 각지에서 노동절대회를 동시에 연다. 민주노총은 "정권의 반노동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란 의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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