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사는 고2 학생, 의대 합격 유리해진다"

이지민 2024. 5. 1.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6학년도 대입에서 비수도권 의과대학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나 현 고2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유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분석에 따르면 현재 고2 학생들이 입시를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전국 비수도권 의대에서 전체 선발 인원 3542명 중 63.2%인 2238명이 지역인재로 선발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로학원, 30일까지 발표한 지역 의대 26곳 분석
의대 지역인재 선발 2238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

2026학년도 대입에서 비수도권 의과대학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나 현 고2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유리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30일까지 발표한 지역 의대 26곳의 지역인재 선발 규모 및 비율을 분석한 결과를 1일 공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현재 고2 학생들이 입시를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전국 비수도권 의대에서 전체 선발 인원 3542명 중 63.2%인 2238명이 지역인재로 선발된다. 현재 1071명에서 2026학년도에는 2238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한 의과대학 출입문으로 관계자가 지나가고 있다. 뉴스1
2026학년도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 선발 방식은 수시 1759명(78.6%), 정시 479명(21.4%)으로 수시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다. 수시 전형은 2025학년도 모집정원 확대 발표 전 850명에서 2026학년도 1759명으로 106.9% 증가했다. 정시 전형은 2025학년 모집정원 확대 발표 전 221명에서 479명으로 116.7% 늘었다.

2026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중은 전남대 80.0%, 원광대 80.0%, 부산대 75.5%, 경상국립대 73.5%, 조선대 70.0%, 동아대 70.0%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 전형에서 지역인재 선발 전형이 없는 대학은 원광대, 대구가톨릭대, 을지대, 순천향대, 울산대, 연세대(미래), 한림대 등 7곳으로 모두 사립대다. 사립대 중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낮은 대학은 한림대 21.0%, 연세대(미래) 30.0%, 가톨릭관동대 45.0% 등이다.

종로학원은 지방권 의대의 수시와 정시 지역인재 선발 규모가 현재보다 2배 이상 많아지면서 내신과 수능 점수 합격선은 모두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비수도권 고2 학생들의 지방권 의대 합격 가능성 높아진 셈이다. 

다만 의대 입시에서 재수생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에 의대 입시 재수생들은 그 다음해에 의대 입시가 더 유리할 수 있다라는 관측이 나오면 의대 입시 준비는 장기적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5월 중순까지 각 대학의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받을 예정이다. 깜깜이 기간이 길어져 수험생들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이 5월까지 미확정 상태이고, 의대 모집 정원 관련 갈등이 장기화될 시 2026학년도 수험생들도 각 대학별 모집정원이 발표됐지만,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