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반도체' 끌고 '자동차' 밀었다…수출 13.8% ↑ 562.6억달러(종합)
반도체 4월 역대 두 번째·자동차 역대 최대
15대 주력 품목 중 13개 증가
對美 수출 對中 수출 또다시 넘어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4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56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역대 4월 두 번째, 자동차는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하면서 우리 수출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이 13.8% 증가한 562억6000만달러, 수입은 5.4% 증가한 547억3000만달러, 무역수지는 15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4월 수출은 지난 1월(18.2%)에 이어 석달 만에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의 경우 11.3% 증가한 24억5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했다.
품목별론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 대다수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며 올해 최다 품목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
IT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은 2개월 연속 전 품목 플러스를 기록했다. 합산 수출액도 올해 최고 증가율인 46.6%를 달성, 6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역대 4월 중 두 번째로 높은 99억6000만달러로 56.1%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은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인 지난해 11월 65억3000만달러를 넘어선 67억9000만달러(10.3%)를 기록,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디스플레이(16.3%) 수출은 14억3000만달러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9개월 연속 증가했고, 컴퓨터SSD(76.2%) ,무선통신기기(11.4%)수출도 올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각각 4개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일반기계 수출은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인 46억8000만달러(1.5%)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5.6% 증가하며 9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고, 바이오헬스 수출은 올해 첫 두 자릿수 증가율(21.3%)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석유제품(19.0%)은 2개월 연속 늘었고, 섬유(1.7%), 가전(9.4%), 자동차 부품(2.9%), 석유화학(12.3%) 수출도 1월 이후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역별 수출은 주요 9대 시장 중 7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또 다시 넘어선 점도 관전 포인트다.
미국(24.3%), 아세안(10.5%), 일본(18.5%), 중남미(38.2%), 인도(18.0%) 등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중국과 중동도 늘었다.
대(對)미국 수출은 사상 최대 수출액인 114억달러(24.3%)를 기록, 기존 최대 실적(2023년 12월 113억 달러)을 4개월 만에 경신하며 9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대중국 수출(9.9%)은 3월(105억 달러)에 이어 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105억 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은 547억3000만달러(5.4%)로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액은 125억달러로 원유(17.8%), 가스(21.9%) 수입 증가에 따라 총 14.6% 증가했다.
수입물량은 정유사 가동율 상승과 발전용·산업용 가스도입 수요 증가에 따라 원유는 12%, 가스는 37% 늘었다. 비에너지 수입은 2.9% 증가한 422억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4월에는 이스라엘-이란 분쟁, 홍해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해 유가·환율·물류비 등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이 강건한 호조세를 보이며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며 "2분기에도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 증가세와 작년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수출 지원을 위해 이번달 △금융·마케팅·인증 지원 확대△업종별·기업규모별 맞춤형 지원 등을 포함한 범부처 수출 추가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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