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윤상현 의원 - “관리형 비대위 출범·원내대표 선출…견해는?”

KBS 2024. 5. 1. 10: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은 이번 주 황우여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수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준비하게 됩니다. 당에 애정 어린 쓴소리를 하는 분이시면서 또 국민의힘에서는 몇 안 되는 수도권 생존자 가운데 한 분입니다. 윤상현 의원 전화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윤상현 : 네, 안녕하세요. 윤상현입니다.

▷ 전종철 :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5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윤상현 : 감사합니다.

▷ 전종철 : 거센 정권 심판론 바람 속에서 또다시 살아 돌아오신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 윤상현 : 그런데 이게 보통 선거는 바람과 구도의 싸움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정권 심판의 바람이 너무너무 셌습니다. 제 지역의 민주당 후보가 3, 4개월 전에 저하고 17% 차이가 났는데 선거 가까이 오면서 거의 박빙으로 왔거든요. 제 지역이 이러는데 다른 지역은 어떻겠나. 정말로 대참패다 이런 예감이 왔고요. 살아온 이유를 얘기하면 어떤 저의 진정성의 전달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좀 정치하는 목적이 남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국제정치학 또 공부도 해보고 교수 생활을 해보고 현실 정치하면서 대한민국에 필요한 정치의 개념이 반드시 따로 있을 거다. 그 개념을 한번 내리고 싶거든요. 그래서 좀 색다른 정치 실험을 하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사람은 거의 똑같다, 계급적 측면에서 말씀드리면. 그래서 전 계급적 인간이 되자 이런 신념을 가지고 있고 또 *** 반드시 있을 거다. 그건 바로 사람입니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당보다는 사람, 이념보다는 사람 이게 가장 기본적인 인식이 돼 있고요. 또 정치라는 게 기본적으로 서비스다 이 생각을 가지고 이제 행동하다 보니까 어떤 그게 전달이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전종철 : 사람 중심 정치, 서비스 정치 말씀해주셨고요.

▶ 윤상현 : 네, 맞습니다.

▷ 전종철 : 개인적으로는 기쁘시겠지만 당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에 쓴 소리 많이 하고 계십니다. 야권에 192석 갖다 바치고도 이렇게 한가하냐 꼬집기도 했고요.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위기감, 절박함 부족한 이유 뭐라고 보세요?

▶ 윤상현 : 일단은 수도권에 비해서 너무 모르는 겁니다. 수도권 감수성이라고 할까요? 수도권에 대한 현실 인식이 너무 없고요. 이게 기본적으로 수도권이라는 게 공천받는다고 당선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떨어질 확률이 큰 수도권이거든요. 그런데 우리 당의 기본적인 분위기는 수도권을 겁냅니다. 예를 들어서 수도권에서 떨어지면 일단 영남으로 갑니다. 수도권은 포기하는 거예요. 그리고 완전히 아예 영남으로 가거든요. 아예 이런 인식이 많이 만연돼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게 민주당하고 다른 게 뭐냐 하면 민주당 한번 보십시오. 민주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수도권으로 확장하지 않습니까? 수도권 당 지도부, 수도권 원내지도부가 들어가는데 대단히 전략적인. 우리는 전략적이지를 못해요. 영남 중심의 어떤 당의 한계를 탈피를 못하고 있다.

▷ 전종철 : 그런 것이 크다.

▶ 윤상현 : 이게 결국은 위원들의 우리들의 어떤 사고방식부터 바꿔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영수회담 평가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첫 영수회담 점수 매긴다면 몇 점 주시겠습니까?

▶ 윤상현 : 저는 그래도 이제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이 있으니까 한 50점은 될 수 있지 않나. 왜냐하면 이제 좀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죠, 물론. 그러나 미흡한 점이 있지만 여야의 최고 지도자들이 2년 만에 만나서 대화하고 경청의 자리를 가졌다. 그래서 일단 대화의 물꼬, 소통의 물꼬를 텄다 이런 면에서 한 50점은 줘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정치적 손익계산서 볼 때 그러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도 좀 실익이 없지는 않았다고 보시는 거네요.

▶ 윤상현 : 이제 일단은 두 분이 중요한 게 여러 가지, 이재명 대표가 한 10가지 세부적 의제를 말씀하셔서 다 들어주지 않았습니다만 일단 의료 개혁의 필요성 또 의대 증원이 불가피하다라는 것에 대해서 두 분이 인식을 같이 했거든요. 연금 개혁도 의지를 같이 했고 또 앞으로 만나기로 했고요. 그래서 윤 대통령에 있어서는 이제 어느 정도 의료 개혁 등 현안에 대해서 야권 지도자, 최고 지도자의 지지를 이끌어냈고요. 제가 보기에 또 우리 이재명 대표도 어떤 대통령한테 하고 싶은 말씀을 전부 다 하고 또 일종의 이제 국정의 파트너로서 인정을 받은 거죠. 이런 게 좀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회담 후에 야당은 ‘대통령이 민생 회복과 국정 기조 전환 받아들이지 않았다, 회담을 했어도 변화가 없다, 상황 인식이 안이하다, 향후 국정이 우려된다.’ 이렇게 공식 입장을 내놨는데 반면에 이재명 대표는 ‘답답하고 아쉽다’면서도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두겠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이제 첫 회동에서 소통 물꼬를 텄다면 다음에 이제 협치의 불씨를 살려야 할 텐데 그러면 다음 회동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윤상현 : 일단은 이제 다음 회동을 위해서는 좀 세부적인 준비가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어떤 내용적인 성숙, 예를 들어서 우리 대통령께서 민생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하지 않았습니까? 여야정 협의체, 그러니까 과거에도 그런 선례가 많거든요. 그래서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서 어떤 여야 간에 먼저 실무적인 논의를 하고 또 그다음에 회동을 하고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 전종철 : 이게 대통령이 제의를 하긴 했는데 이재명 대표는 약간 국회에서 또 할 영역이 있다 이러고 약간 아직은 좀 보고 있는 것 같아요.

▶ 윤상현 : 아직은 보고 있는데 예를 들어서 국회에서 보면 일단 민주당 단독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상황 아닙니까. 괜히 여야정 협의체에 갔다가 어떤 부담을 같이 나눠 질까 봐, 또 그쪽 입장에서는 또 여당의 어떤 작전이나 시간 끌기에 당하지 않나 이런 의구심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재 여소야대 상황에서 협치라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대통령이나 여당은 무조건 야당하고 소통, 협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여당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민생협의체를 한번 받아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이달에 아마도 오래지 않아서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고요. 지금 기류 긍정적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만약 실제로 기자회견이 열린다면 어떤 메시지가 담겨야 한다고 보세요?

▶ 윤상현 : 그런데 대통령께서 그동안 국민적인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진정성 있는 성찰이 있어야 될 것 같고요. 그런 거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앞으로 어떻게 하시겠다. 예를 들어서 또 이번 총선 참패의 의미라는 것을 이제 말씀 주시고 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의 방식이라든지 민심을 받드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런 약속도 하시고 이런 식으로 가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은 이번 주에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황우여 비대위 카드 어떻게 평가하세요?

▶ 윤상현 : 그런데 저는 이제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저는 계속해서 관리형 비대위가 아니라 혁신형 비대위가 들어와야 된다. 대참패를 겪어서 우리가 반성 또 사죄 그리고 혁신의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했는데 일단.

▷ 전종철 : 단순히 전당대회만 준비하는 게 아니다, 지금은.

▶ 윤상현 : 맞습니다. 그래서 이제 당 지도부가 관리형 비대위도 하고 또 비대위원장을 황우여 전 대표님을 모셨는데 이분 뭐 개인적으로 저하고 친하고.

▷ 전종철 : 아니, 인천 지역구도 같이 하셨잖아요.

▶ 윤상현 : 네, 옆쪽 구셨고요. 경륜 있고 합리적이고 또 온건한 분인데 관리형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좋은 분인 건 사실입니다, 관리형 비대위원장으로서는.

▷ 전종철 : 그런 면에서는 평가를 하시고요. 조금 아쉬운 점도 있다는 말씀하시는데 지금 비대위 인선 작업 아마 진행되고 있을 겁니다. 수도권 중도층 민심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 수도권 원외 조직위원장들 좀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 있는데 동의하세요

▶ 윤상현 : 물론 그렇습니다. 예, 동의하는데 일단 우리 황우여 대표에 대해서 좀 부연 설명을 하면 관리형 비대위원장으로 오셨지만 저는 그분한테 좀 혁신형 비대위원장 역할도 같이 해달라. 그래서 통합형으로 해달라. 지금은 혁신과 반성과 자성의 시기고 또 총선백서도 만들고 또 어떤 전대 룰도 개정하고 이런 걸 해야 된다라고 꼭 주문해주고 싶고요. 일단은 이제 원외위원장들을 보면 정말로 훌륭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우리 당이 가진 문제점이나 또 앞으로 갈 방향이나 또 이제 쇄신, 혁신의 과제들을 잘 알고 있거든요. 당연히 이분들이 들어가셔야 됩니다.

▷ 전종철 : 당대표 선출을 위한 룰 바꿔야 된다고 보세요?

▶ 윤상현 : 당연히 바꿔야 됩니다.

▷ 전종철 : 민심 반영하는 걸로요?

▶ 윤상현 : 네, 당이라는 게 민심의 바다 위에 떠 있는 배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민심의 회초리를 맞았기 때문에 민심에 순응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시간이 지금 좀 남았습니다만 지금 생각하시기에 당대표 출마하십니까?

▶ 윤상현 : 아닙니다. 지금은 당대표 얘기할 때가 아니고요. 지금은 어떻든지 혁신의 타임입니다. 혁신의 타임입니다.

▷ 전종철 : 그러니까 혁신과 반성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시기지 지금 내가 당대표 나온다. 지금 뭐 부인하는 것은 아니고 여하튼 그런 걸 생각할 시기가 지금 아니다 그런 뜻이죠?

▶ 윤상현 : 지금은 아닙니다.

▷ 전종철 : 그렇다면 차기 당대표는 혁신 얘기도 하셨지만 어떤 자격을 갖춘 분이 와야 됩니까?

▶ 윤상현 : 저는요. 우리 당의 현재 정신이 뭐냐. 시대 정신이 뭐냐면 혁신입니다, 혁신. 혁신과 쇄신. 혁신 당대표. 그러면 혁신의 이미지를 가지고 결국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해야 합니다. 혁신 보수의 가치가 뭔지. 사실 보수가 너무나도 꼴통 보수같이 돼 있거든요. 그래서 혁신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고요. 그리고 어떤 우리 당의 잘못된 체제, 병패들을 좀 개선하고요. 병패 보면 뭐 뺄셈 정치의 DNA, 이익집단화되는 DNA, 예를 들어서 군림하는 DNA 저는 한 세 가지로 정의를 합니다만 이런 것을 탈피하고 또 어떤 수도권 중도로서 외연 확장하는 그런 가능성 그런 비전을 제시하는 대표가 돼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중도 외연 확장. 아까 이제 뺄셈 정치를 극복하고 덧셈 정치 얘기는 그동안 많이 하셨었어요.

▶ 윤상현 : 네, 많이 해왔습니다.

▷ 전종철 : 혁신 보수의 가치 이건 좌표 설정을 확실히 다시 해야 된다 그런 뜻으로 이해가 되네요.

▶ 윤상현 : 네, 맞습니다.

▷ 전종철 : 최근 일각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 출마할 가능성이 있니, 없니 그냥 막 다른 사람들끼리 서로 갑론을박하고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일단 한동훈 전 위원장 당대표 경선에 뛰어들 거라고 보시는지. 이게 이제 바람직하다고 보시는지. 어떻게 보세요?

▶ 윤상현 : 그런데 이제 역대급 참패에 대해서 좀 충격을 받으셨을 것 같아요, 또 책임론도 제기되고. 그래서 좀 출마가 쉽지 않을 거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인 성찰할 시기가 아니냐. 성찰하고 계시겠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원내대표로는 이철규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후보군에 있는 다른 의원들이 아직 출마 의사 밝히는 분을 제가 찾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5월 3일 경선일을 9일로 늦췄다고, 연기했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원내대표에 다른 분들이 뛰어들지 않을까요?

▶ 윤상현 : 그러니까 이게 참 문제입니다. 좀 우리 원내대표에 뜻이 있는 분은 소신 갖고 나와라, 정말. 어떤 분위기 살피지 마라 이런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소위 말해서 이철규 의원이 나온다고 하니까 친윤계의 어떤 강한 스크럼을 의식하고 소신을 못 펼치는데 정치는 소신껏 해라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친윤계의 어떤 스크럼 또 이제 여소야대 상황에서의 어떤 어려움 이런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소신껏 던져라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전종철 : 그런데 의원님께서는 이철규 의원 원내대표설에 대해서 그전에는 ‘벌을 받아야 할 분’ 이런 취지의 비판을 하셨다가 어제는 ‘용산과 소통하기에 편한 분’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 윤상현 : 그거는 이제 용산하고 이철규 의원 관계를 설명하면서 이제 관계 속에서 그분의 책임감이나 소통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이제 얘기를 한 거거든요.

▷ 전종철 : 장점이 있을 수도 있다?

▶ 윤상현 : 기본적으로 장점이 있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상보다는 벌을 받아야 할 분이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분이 뭐 이제 악역을 자처하겠다 하는데 진짜 악역이라는 것은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백의종군 선언하는 거 그게 진짜 악역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차기 원내대표는 어떤 걸 잘해야 된다고 보세요?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세요?

▶ 윤상현 : 차기 원내대표는 일단 여소야대 상황하에서 참 어렵지 않습니까.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협상력, 투쟁력 양자를 가져야 됩니다. 협상도 잘하고 투쟁도 잘하고 그러면서도 어떤 대중적인 어필, 대중적인 호소력도 있어야 되고요. 또 하나 중요한 것도 이철규 의원이 장점을 가겠습니다만 대통령실, 물론 정진석 비서실장을 통해서 하겠습니다만 기본적인 어떤 소통, 정무적인 판단 능력 이런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민주당 원내대표는 박찬대 의원으로 굳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대표 연임설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고요. 더구나 국회의장 경선도 이른바 선명성 경쟁, 명심 경쟁 양상입니다. 완벽한 친명 체제 구축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 윤상현 : 완전한 친명 체제 구축하는 게 정말로 이제 민주당한테 도움이 될까? 완전히 여기는 이제 이재명의 민주당입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이 잘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이재명으로 가야 되거든요. 그래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간다는 것은 일사불란한 당으로 가는 거고요.

▷ 전종철 : 결코 민주당에도 이롭지 않다?

▶ 윤상현 : 네, 당내 민주주의, 정당 정치 발전 측면에서 이게 옳은가 하는 의심을 갖고 있고요. 그래서 친명 체제든 뭐 그게 비명 체제든 우리는 항상 오직 국민 위해서 싸우고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 이런 입장일 겁니다.

▷ 전종철 : 민주당은 5월 국회에서 특히 당장 내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전세사기특별법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여당 내에서도 채상병 특검법은 이거 수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들이 좀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 윤상현 : 채상병 특검법 사실 그분의 순직에 대해서 당연히 진실을 밝히고 수사 외압에 대해서 당연히 진실을 밝혀야 됩니다. 그것은 절대적인 명제입니다. 그런데 지금 공수처에서 채상병의 수사 외압 이거에 대해서 활발히 지금 수사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거 하고 있는데 특검 하자? 이거는 절차적인 준비가 안 돼 있다. 절차적으로 아직 미숙한 단계다.

▷ 전종철 : 공수처 수사 결과는 지켜보자.

▶ 윤상현 : 네, 그거를 보고 그다음에 특검 그게 옳거든요. 그래서 공수처라는 게 누가 만든 겁니까? 현재 민주당이 지난 문재인 정부 때 만든 겁니다. 아니, 이걸 만들어 놓고 여기서 활발히 지금 수사하고 있는데 이걸 팽개치고 아니, 특검으로 가자? 이걸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절차적인 미성숙 하자가 있다 이런 입장입니다.

▷ 전종철 : 본회의가 열려서 채상병 특검법 통과되면 그 이후 상황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입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할 거라고 보세요?

▶ 윤상현 : 사실 거부권 행사라고 하는데 거부권이라고 하니까 뭔가 좀 맨날 거부 이미지만 쌓이는 것 같고.

▷ 전종철 : 재의요구권.

▶ 윤상현 : 이게 한마디로 재의요구권입니다. 재의요구권은 헌법상의 대통령의 당연한 권리고요. 그래서 이게 아마도 이런 여러 가지 법적인 하자, 절차의 미성숙 등을 이유로 아마 원내지도부가 대통령한테 건의할 겁니다. 건의를 하면 이제 대통령이 다시 재의요구를 하지 않겠나 이렇게 봅니다.

▷ 전종철 : 정치권 대표 외교통이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외교 현안 좀 여쭤볼게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첫 중국 방문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추진에 대한 소통도 아마 있을 거다 이런 관측도 나오는데요. 그간 상대적으로 소원해진 한중 관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합니까?

▶ 윤상현 : 한중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하는데 사실 우리가 한중 관계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을 합니다. 정말 한미 동맹만큼 한중 관계도 아주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데 사실 문재인 정부 때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를 했지만 거꾸로 가지 않았습니까. 북한은 완전한 핵무장을 시켜 놨습니다. 그러면 고도화되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한미 동맹을 개선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일본하고의 군사 협력도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한·미·일 간의 군사 협력을 제도화시키고 고도화시키는 것에 대해서 당연히 중국은 그거에 대해서 불편할 수밖에 없죠. 이럴 때일수록 어떻게 해야 되느냐. 우리의 진정성을 전달해야 됩니다. 진정성을 전달하는 건 뭐냐. 전략 대화입니다, 전략 대화. 그래서 저는 계속해서 한국과 중국 간에 전략 대화를 하자. 전략 대화를 주창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전략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찾아가야 되고요. 재작년에 11월인가 시진핑 주석하고 발리에서 만났고요. 또 작년에도 대통령이 리창도 만났고요. 지금 조태열 장관이 이제 중국으로 들어가고 아주 좋은 모멘텀이 언제냐 하면 다음 달 말에 결국 이제. 아니죠, 다음 달 말이 아니라 이제 이번 달 말이죠, 5월. 5월 1일이니까 이번 달 말에 한중일 정상회의를 우리 한국에서 주최를 하게 됩니다. 그때 우리가 왕이 외교부장, 외사판공실 주임하고 우리의 진정성을 전달하자. 그래서 우리의 책임자하고, 대통령도 아마 만나시겠죠. 대통령하고 장관하고 왕이 외교부장한테 우리의 어떤 전략 대화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간밤 외신을 보니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타임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또 시사했습니다. 만약 트럼프가 재집권하게 된다면 우리 정부 특히 어떤 점에 신경 써서 미리 대처를 해야 될까요?

▶ 윤상현 : 트럼프는 지난번에도 지난 정부 때도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서 계속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매티스 국방장관이나 펜스 부통령이나 그거에 대해서 반대를 해온 게 사실이고요. 사실 최근에 트럼프 주변의 참모진들 엘브리지 콜비라고 있습니다. 국방부 부차관보를 했는데 이분이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될 가능성이 큰 사람인데 이 사람이 뭐냐 하면 주한미군의 역할을 한반도 방위를 넘어서서 중국 견제 역할을 하면서 한반도의 자체 핵무장을 허용하자라기까지 돼 있습니다. 이게 트럼프가 들어서면 반드시 북한 핵 폐기가 아니라 북핵 관리로 들어옵니다. 그거는 거의 저는 거의 확실하다고 봅니다.

▷ 전종철 : 폐기를 요구하지 않고 이제 그걸 갖고 어느 수준에서 딜을 한다 이거죠?

▶ 윤상현 : 네, 핵 동결을 시도하고 너희 여기서 동결한 다음에 핵 확산하지 마. 우리가 그러면서 결국은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그런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저는 줄기차게 얘기하는 게 우리도 그때는 제한적 의미의 자체 핵무장을 하자. 핵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왜 제가 제한적 의미라고 말씀을 드리냐면 그 핵이라는 게 결국 북핵 폐기를 전제로 한 같은 핵 폐기입니다. 북한의 핵 때문에 우리가 핵무장을 하지만 북핵 폐기를 할 때 우리의 핵도 당연히 동시에 폐기하는 제한적 의미의 자체 핵무장하자 이런 시나리오를 저는 생각하고 그거에 대한 대비를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전종철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