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무히카 '가장 가난한 대통령' 암 투병…"분노를 희망으로"

표언구 기자 2024. 5. 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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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히카/우루과이 전 대통령 : 내 식도에 종양이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아주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호세 무히카/우루과이 전 대통령 : 확실히 분명한 이유로 이번에는 (저승사자가) 낫을 들고 오는 것 같습니다.]

[호세 무히카/우루과이 전 대통령 :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그때 분노가 생긴다면 그것을 희망으로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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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히카/우루과이 전 대통령 : 내 식도에 종양이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아주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올해 88살인 무히카 우루과이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알리고 있습니다.

비유가 많은 특유의 어투로 지금까지 고비가 많았지만 이번은 심각하다고 고백했습니다.

[호세 무히카/우루과이 전 대통령 : 확실히 분명한 이유로 이번에는 (저승사자가) 낫을 들고 오는 것 같습니다.]

2010년부터 5년,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월급의 90%를 기부했고, 대통령 관저는 노숙자들에게 개방했습니다.

수도 외곽의 농가에 살며 1987년형 폴크스바겐 비틀을 직접 몰고 출·퇴근했습니다.

그래서 국내·외에서 그를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불렀습니다.

[호세 무히카/우루과이 전 대통령 : 나는 항상 다리를 가진 한 덩어리 땅이었습니다. 그리고 땅을 사랑합니다.]

페페, 즉 할아버지란 애칭으로 유명한 무히카는 재임 기간 우루과이 경제 발전과 빈곤 감소에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세계 최초로 기호용 마리화나를 완전 합법화해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나는 가난하지 않고 절제하는 것일 뿐이다. 또 가난한 사람을 진정으로 돕는 건 동정이 아니라 공평하게 기회를 주는 것" 등 그가 남긴 명언은 여전히 전 세계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암 투병을 알리는 자리에서도 인생은 아름답지만 쓰러질 때도 있다며 젊은이들에게 충고를 잊지 않았습니다.

[호세 무히카/우루과이 전 대통령 : 쓰러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그때 분노가 생긴다면 그것을 희망으로 바꾸세요.]

(취재 : 표언구,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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