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의 파격적인 변화, VAR 리뷰 심판이 직접 설명한다
손흥민(32·토트넘)과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판정과 관련해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비디오 판독(VAR)을 보완하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기술(SAOT)의 도입에 이어 심판이 VAR 판정이 내려진 뒤 직접 설명하는 방침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하워드 웹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매치 오피셜 마이크드 업’에서 “앞으로 팬들과의 소통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EPL 심판이 VAR 모니터를 확인한 뒤 판정을 바꾼 이유를 관중과 시청자에게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번 조치로 팬들이 VAR을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PL의 적극적인 변화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최근 VAR 운영과 관련해 규정을 일부 손질한 데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도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등에서 성공적인 시범 운영을 마쳤기에 가능했다. EPL보다 먼저 멕시코 리가 MX와 미국프로축구(MLS), 호주A리그 등이 정규리그에 이 같은 변화를 시도했다.
IFAB가 주심과 VAR의 실시간 대화를 직접 중계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어 최종 결론을 내린 부분에 대한 설명만 공개되는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VAR 판정 결과만 통보하던 예전보다는 팬들에게 다가서는 노력에 대해선 인정받을 만 하다. 웹 위원장은 “EPL은 심판이 VAR 상황과 관련해 관중에게 판정의 근거를 설명하는 것을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EPL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돼 화제를 모았던 SAOT도 차기 시즌 도입을 확정한 바 있다.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오프사이드를 1차로 판단하는 이 기술은 경기장에 설치된 다수의 카메라가 축구공과 각 선수의 신체부위를 추적해 오심을 줄일 뿐만 아니라 판독에 필요한 시간을 평균 31초 줄여준다.
웹 위원장은 “SAOT는 까다로운 오프사이드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선수들의 몸에 선을 그리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다보니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를 활용하면 경기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아직 SAOT라고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점점 VAR이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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