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백로류 번식지 관찰장 운영···백로 7종 현장 망원경 관찰·백로생태해설

백승목 기자 2024. 5. 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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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삼호대숲에서 여름을 나고 있는 왜가리/연합뉴스

울산시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는 7월21일까지 중구 태화강 생태관광 상설체험장에서 새들의 사파리 프로그램 일환으로 ‘태화강 백로 번식지 관찰장’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관찰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자연환경해설사가 상주하면서 관람객과 함께 망원경으로 태화강에서 번식하는 7종의 백로를 살펴보고 생태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로는 태화강을 찾는 대표적인 여름철새이다. 태화강에서 볼 수 있는 7종의 백로는 왜가리·중대백로·중백로·쇠백로·황로·해오라기·흰날개해오라기 등이다.

번식을 위해 온 백로들이 둥지 보수를 위해 나뭇가지를 나르고, 하천에서 먹이활동을 하거나 휴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는 6월부터 7월 중순까지는 ‘이소’(둥지를 떠나는 것) 전 어린 백로들의 날개짓도 함께 볼 수 있다. 관찰장에는 백로의 번식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2020년 왜가리, 2021년 중대백로, 2022년 황로들이 알에 깨어나고 자라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자료를 전시·상영한다.

슈링클 종이에 백로 그림을 그리고 열을 가해 나만의 백로 기념품 만들기와 나무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도 준비돼 있다.

윤석 울산시환경졍책 주무관은 “태화강 백로 번식지 관찰장이 도심 하천과 대숲의 생태적 중요성을 널리 알릴 뿐 아니라 여름철 울산의 철새생태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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