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13.8% 증가…7개월째 플러스 성장·15억달러 흑자

이연우 기자 2024. 5. 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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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경기일보DB

 

우리나라의 4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13.8%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및 자동차 업황 호조가 효자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562억6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8% 늘었다. 월 수출 증가율은 작년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장기간 고전하던 반도체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반도체 수출액은 99억6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56.1%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로 지난 2∼3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자동차 수출은 4월 67억9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 역대 최대액을 경신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또한 우리나라의 4월 수입액 역시 547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늘었다. 수출 증가는 작년 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이로써 4월 무역수지는 15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 이후로 11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바이오헬스(21.3%), 석유제품(19.0%), 석유화학(12.3%) 등 15대 주력품 중 절반이 넘는 8개 품목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고, 13개 품목이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면서 올해 최다 품목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다.

반면 철강(-5.7%)은 글로벌 시장 부진 지속 등의 영향으로, 이차전지(-20.1%)는 리튬을 비롯한 광물 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작년 동월 대비 수출이 줄며 주춤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 미국과의 수출 현황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미(對美)수출이 대중 수출을 앞서면서 2003년 6월 이후 20년 6개월 만에 '최대 수출국'을 미국이 차지했다가, 1월에 다시 중국이 앞질렀고, 2월에 미국이 앞지르는 등 엎치락뒤치락 해왔기 때문이다.

4월에도 2∼3월에 이어 석 달 연속으로 대미 수출 규모가 대중 수출보다 컸다. 4월 대미 수출은 114억1천만달러로, 대중 수출(104억6천만달러)보다 많았다.

대중 수출은 지난 3월 8억8천만달러 적자로 돌아섰고, 4월(19억6천만달러)에는 적자 폭을 더 키웠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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