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로 전 세계 여행객 불러모으는 싱가포르 현재 상황 [여행人터뷰]

강예신 여행플러스 기자(kang.yeshin@mktour.kr) 2024. 5. 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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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사 오우 싱가포르 관광청장 단독 인터뷰
코로나 전 대비 주간 항공편 132% 증가
‘MIS 캠페인’ 통해 K콘텐츠 협업 기대

멜리사 오우 싱가포르관광청 청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최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쇼타임 메이드 인 싱가포르(Showtime. Made in Singapore)’ 행사에 참가해 여행객들에게 싱가포르가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여행지로서 싱가포르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싱가포르관광청이 최근 공개한 콘텐츠 파트너십을 비롯해 프로모션 캠페인인 ‘메이드 인 싱가포르’를 소개했다.

싱가포르 미식의 즐거움과 네이처스파(NatureSpa), 4AM 피자 등 숨겨진 보석 같은 명소를 소개한 싱가포르관광청의 브랜드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협업의 일환으로 최근 싱가포르를 방문한 방송인 송은이와 김숙이 진행을 맡았다.

또 가수 이무진, 잼 리퍼블릭 댄서 바다와 커스틴의 공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무대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멜리사 오우 싱가포르관광청 청장. /사진= 싱가포르관광청
전 세계적으로 관광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 관광을 부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많은 한국의 파트너사분들과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여행플러스는 멜리사 오우 싱가포르관광청 청장을 단독 인터뷰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오우 청장은 취임 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에서 고객 경험, 마케팅 및 경제개발청의 투자 활성화 그룹 부사장을 역임했다.

앞서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던 그는 마지막 직책인 부청장으로 활동하며 싱가포르를 프리미어 이벤트 개최지이자 주요 관광 투자 유치 지역으로 세계에 알렸다. 다음은 오우 청장과 일문일답.

Q. 싱가포르 관광 회복 추이는 어떠한가.
2023년은 싱가포르 관광 재개 및 회복에 있어 희망적인 해였다. 총 1360만 명의 해외 방문객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이는 2019년의 약 71% 수준에 해당한다. 관광 수입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총 관광 수입은 250억~260억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25조~26조 원)로 추정한다.
Q. 한국 여행객은 싱가포르를 얼마나 방문하나.
지난해 57만 명의 한국 관광객이 싱가포르를 방문했고, 한국 관광객의 평균 체류 기간도 늘어났다. 관광 수입은 지난해 7억싱가포르 달러(약 7000억 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방문객은 2019년 대비 104% 증가한 19만 명에 달한다. 싱가포르와 한국을 잇는 주간 항공편 또한 2019년 대비 132% 증가했으며 현재 인천, 김해, 제주 3곳에서 직항편을 운영 중이다.

현재 한국은 싱가포르의 8번째로 큰 시장이며 한국인들의 아시아 해외 여행지 순위의 경우 기존 10위였던 싱가포르가 지난해 6위를 차지해 매우 기쁘다. 싱가포르가 선보인 새로운 경험들이 한국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센토사 섬. /사진= 싱가포르관광청
Q. 이벤트 및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많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테일러 스위프트의 아시아 콘서트 6일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콘서트로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의 팬들이 소통하고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비즈니스 행사로는 지난해 세계 피부과학회(World Dermatological Congress)를 개최했으며 달에는 로타리 클럽(Rotary Club)의 연례 행사인 국제로타리대회(Rotary International Convention)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컨벤션에는 약 1만3000명의 참가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멜리사 오우 싱가포르관광청 청장과 이수영 JTBC 대표이사. /사진= 싱가포르관광청
Q. 한국 방문 계기가 궁금하다.
우리에게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한국 여행객들과 관계를 맺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번에 많은 한국의 주요 방송 및 소비자 브랜드 관계자들과 새로운 MOU를 맺거나 파트너십을 연장하게 돼 기쁘다.

​그중 한 곳이 JTBC다. 엔터테인먼트, 음악, TV 쇼,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뜨거운 한류 열풍에 힘입어 싱가포르에서 예능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튜디오드래곤과 파트너십을 3년 연장했다. 2022년 싱가포르를 배경으로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성공적으로 촬영한 바 있다. 앞으로도 성공적인 촬영 협업을 통해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한류 팬들이 싱가포르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길 기대한다.

세 번째로 신한카드와 파트너십도 맺었다. 신한카드 이용객들의 여행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동 프로모션 및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버드 파라다이스. /사진= 싱가포르관광청
Q. 팬데믹 이후 새로 생긴 명소를 소개 부탁한다.
먼저 버드 파라다이스(Bird Paradise)를 새로 개장했다. 아시아 최대 조류 공원으로 3500종 이상의 새들을 볼 수 있다.

​지난 달 센서리 스케이프(Sensoryscape)라는 새로운 어트랙션도 개장해 방문객들이 기존과 완전히 다른 센토사를 경험할 수 있다. 빛, 소리, 냄새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여섯 개의 정원으로 구성하며,방문객들은 이러한 감각들과 상호작용하며 몰입할 수 있다.

Q. 관광객이 잘 모르는 현지인 핫플레이스가 있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체험 중 하나가 코스트-투-코스트 트레일(coast-to-coast trail)이다. 싱가포르의 모든 공원, 정원, 자연 보호구역을 연결하는 길로 자전거, 달리기, 걷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싱가포르의 멋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또 현지 특색이 넘치는 호커 센터를 좋아한다. 호커 센터는 싱가포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식문화로, 사람들이 실내외에 모여 다양한 싱가포르 현지 음식을 즐기는 공간이다.

호커센터 중 티옹바루(Tiong Bahru)를 추천하고 싶다. 티옹바루는 아주 오랜 골목으로 현지인들이 장을 보거나 맛있는 호커 푸드를 즐기러 많이 찾는다.

쇼타임 메이드 인 싱가포르 행사에 참석한 멜리사 오우 싱가포르관광청 청장. /사진= 싱가포르관광청
Q. 마지막으로 한국 여행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
싱가포르는 계속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도입한다. 가족 및 친구 단위의 한국 관광객들과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싱가포르를 즐길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길 희망한다. 싱가포르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음식 문화도 꼭 경험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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